대구시, 화재 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상태바
대구시, 화재 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 이선아
  • 승인 2019.01.24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켓뉴스 이선아 기자] 대구시는 최근 5년간 화재 사망자의 약 43%가 주택 화재로 인해 발생함을 고려해 오는 25일부터 2월 말까지 화재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1만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보급해 주거공간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화재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주택 및 쪽방형 고시원에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 주고 가정용 소화기도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은 당초 대구소방안전본부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총 6만1천626가구의 화재 취약계층에 보급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4만3천854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보급했다.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단독주택 화재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292건 발생하던 단독주택 화재가 2016년 276건, 2017년 224건, 2018년 198건으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 발생 단독주택은 8건 9명으로 모두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은 주택들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주택화재 감소 효과와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총 4억3천만원을 투입해 1단계(1∼2월)와 2단계(10∼11월)로 나누어 올해 중 나머지 1만8천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신속한 보급을 위해 대구시 시민안전실, 소방안전본부, 의용소방대, 119시민안전봉사단 등 재난 안전 유관단체 등이 공동 참여하는 민관협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설안전관리사업소 배수운영과 직원 40여명은 배수펌프장 미가동 시기인 동절기(12∼3월)에 저소득 계층 가정을 방문해 전기공사 재능기부를 하면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사업을 병행해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의 화재 예방을 위해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알리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를 위해 25일 비산동 일원에서 대구시 시민안전실장과 소방안전본부장이 합동으로 화재 취약가구를 방문해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최삼룡 시민안전실장은 "주택화재발생 시 초기진압과 신속한 대피를 위해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꼭 필요하다"며 "시민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지속해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만 소방안전본부장은 "지난해 소방시설을 갖춘 단독주택에서는 화재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주택에는 반드시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