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81개월 연속 흑자...흑자규모는 축소

기사입력 : 2019-03-08 13: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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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마켓뉴스 박희만 기자]


올해 1월 경상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27억7천만달러 흑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 단가 하락과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었으나, 여행·운송수지 등 서비스수지는 개선됐다.

한은이 8일 내놓은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1월 경상수지는 27억7천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1월보다 1억3천만달러 늘어났다. 2012년 5월 이후 81개월 연속 흑자다.

분야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흑자폭이 56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월(75억5천만달러)보다 20% 넘게 감소했다. 수출(493억8천만달러, -5.4%)이 수입(437억7천만달러, -2%)보다 큰폭으로 감소한 결과다. 지난해 2월(55억7천만달러) 이후 가작 작은 흑자폭이었다. 한은은 “주력품목 단가 하락과 중국·중동지역으로의 수출 감소세가 확대됐고, 수입은 원유도입단가 하락 전환과 기계 등 자본재 수입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36억1천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44억4천만달러)보다 적자폭을 20% 가까이 줄었다. 다만 전달(-19억5천만달러)이나 전전달(-22억달러)에 비해서는 적자가 크게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5억7천만달러에서 2억8천만달러로 1년 새 적자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여행수지는 22억달러에서 18억6천만달러로 적자폭을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중국인(39만3천명)·일본인(29만7천명) 입국자수가 전년 동기대비 20~30%가량 증가했지만, 출국자수 또한 사상 최고인 291만2천명을 기록했다.

양호석 국제수지팀장은 “출국자수는 사상 최고였지만, 여행지급액(29억5천만달러)은 전년 동월(32억4천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저가 항공노선 확대와 단기간·근거리 저가 여행이 많아지면서 1인당 해외로 나가서 쓰는 돈이 줄어든 결과” 라고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는 급료 및 임금지급 감소로 흑자폭이 지난해 1월 11억6천만달러에서 14억달러로 확대됐다.

금융계정은 30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와 증권(주식·채권)투자가 32억7천만달러, 58억8천만달러씩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와 증권투자는 16억달러, 10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박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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