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5조1000억원…올들어 최대폭 증가
상태바
지난달 가계대출 5조1000억원…올들어 최대폭 증가
  • 조기성
  • 승인 2019.05.13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마켓뉴스 박희만 기자]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5조원을 넘어서면서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2000억원(9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사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5000억원 증가해 전달(2조9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집단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은행권 집단대출은 4월 기준 2조100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1조원)대비 두 배 이상 커졌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4000억원)과 여신전문금융사(3000억원) 업권에서 가계대출이 늘어났다. 반면 보험(-1000억원)업권에선 1000억원 줄고 상호금융업권은 제자리걸음 했다.

지난달 일반신용대출과 신용한도대출 등 금융권 기타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도입 등으로 증가 규모가 전년 동월보다 2조원 줄었다.

은행권의 기타대출은 9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전월보다 8000억원 늘었지만 4월 기준으로 2016년 4월(7000억원 증가) 이후 최저치다. 잔액은 21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2금융권 기타대출도 2조원 늘었다. 전년 동월(2조2000억원)보다 적은 수치지만 올 3월보다는 2조3000억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조6000억원)보다 13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전월보다 컸던 것은 집단대출 증가와 계절적 효과 때문"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세 하향안정화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희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