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직 300여명, 신세계-이마트 본사 앞 '창사 이래 최대규모 상경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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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전문직 300여명, 신세계-이마트 본사 앞 '창사 이래 최대규모 상경투쟁 예고'
  • 장성환
  • 승인 2019.06.1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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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전문직 처우개선과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총궐기대회 개최

[마켓뉴스 장성환 기자]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연맹 이마트민주노조(위원장 김주홍, 이하 이마트민주 노조)는 오늘(17일) 오후 2시에 신세계-이마트(대표이사 이갑수, 이하 이 마트) 본사 앞에서 패션전문직 처우개선과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전국 총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마트민주노조 측은 전국적으로 약 300여명이 버스를 대절해 이마트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상경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며 성동경찰서에 집회신고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집회에 참가하는 이마트 ‘패션전문직’은 본래 2003년 9월부터 이마트 본사와 ‘상품판매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개인사업자로서 판매사원을 고용하여 총 판매분에 대해 일정 정도의 수수료를 지급받는 방식으로 SE(Sale Elder)로 불려졌다. 하지만 2013년 4월 고용노동부가 상품진열 도급사원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내림에 따라 이마트는 SE의 사원을 포함 상품진열 도급사원 9,000여명을 정규직 직접고용 형태인 ‘전문직’으로 채용을 변경했다. 그해 5월 SE 약 1,600여명 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패션전문직’이라는 별도 직군으로 분류하고, 경력인정없는 신규사원으로 채용, 판매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또한 이마트가 2018년 10대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제를 실시하면서 식품-비식품 판매사원을 통합하여 운영하는 ‘원타임제’를 도입하고, 인터넷 구매율이 증가함 에 따라 온라인 몰을 SSG.COM으로 분리하면서 대규모 인력감축을 단행함에 따라 기존 ‘패션전문직’이 부수적인 업무까지 떠안으면서 과중한 업무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노조 측은 이마트가 실제 현장에 대한 정확한 노무관리 진단과 직무분석을 하지 않은 채 달성하기 힘든 판매목표롤 설정하여 현실성 없는 인센티브제로 전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기야 2019년 올해 임금협상에서는 ‘전문직’이 전년대비 11.3%의 임금인상을 거둔데 반해 ‘패션전문직’은 3% 인상에 머물러 ‘전문직’이 성과급을 받을 때 ‘패션전문직’은 도달할 수 없는 목표 설정으로 인센티브를 제대로 반영받지 못하게 되어 실질임금에서 임금역전을 겪으면서 직원들의 상실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마트 ‘패션전문직’은 이마트 전체 사원 약 26,000여명 가운데 현재는 약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노조 측은 6월 17일(월) 오후 2시 본사 앞에서 패션전문직 전국 총 궐기대회를 갖고 대표단을 구성하여 대표이사에게 요청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와 추혜선 원내부대표가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 윤관석 의원과도 참석을 저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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