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컨퍼런스]“촛불-블록체인, 신뢰 매커니즘 비슷해...새 정부 중요 아젠다”

기사입력 : 2017-10-31 15: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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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BIIC조직위원장 (사진=BIIC조직위 제공)
[마켓뉴스 정슬기 기자]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넘어서 금융, 제조, 유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코어 플랫폼 기술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석학들이 미래 사회의 변화된 블록체인 혁신을 전망하는 ‘2017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가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돼 주목된다.

BIIC(Blockchain : the future Initiator of Industry Evolution Conference) 조직위원회와 테크월드, CCTV가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 블록체인 컨퍼런스에는 베스트셀러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인 미래학자 댄 탭스콧과 IBM의 글로벌 블록체인 총책임인 필립 에네스, 우리나라 KT와 SK C&C, KB국민은행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총 1000여 명에 이르는 업계 사람들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블록체인이 그릴 새로운 미래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과학기술통신부와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금융보안원, 블록체인 오픈포럼, SK, SK텔레콤, IBM, KT, KB국민은행 등도 후원하고 나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김민석 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 블록체인”이라며 “최근 독일 에버트재단은 우리나라 촛불 시민들에게 인권상을 수여했다. 촛불과 블록체인은 높은 신뢰를 추구하는 매커니즘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촛불 시민들은 모든 시민들 속에 되돌릴 수 없는 각인으로 자리 잡았고 우리 민주주의를 진전시켰다”며 “블록체인은 새 정부의 중요한 아젠다로 정치, 기술적으로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연구원은 지금까지 정치와 사회 등 인문적인 주제들을 다뤘다면 집권 후 여당의 싱크탱크로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고 아젠다를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이번 대선 때 여야 모든 후보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얘기했지만 실체는 안개 속이었다”며 “4차 산업혁명과 블록체인이 자칫 레토릭으로 끝날 수 있어서 정당에 블록체인위원회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있지만 포지티브 방식의 규제를 채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벽을 어떻게 뛰어넘어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다”며 “개인정보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등의 화두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최고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가 블록체인 인프라를 설치하는 역할을 해보겠다며, 나머지 분야는 민간영역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상진 위원장은 “블록체인은 단순한 기술 개념을 벗어나서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로 다가오고 있다”며 “여러 선진국들은 이미 공유를 중점으로 가치를 증대하는 블록체인 선점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오라클이 블록체인 개발 사업을 확대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장을 늘릴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블록체인 기술 분야에서 정책적인 지원과 투자를 늘리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오세현 BIIC 조직위원장은 “몇 년 전 비트코인이 나왔고 지금은 금융을 넘어서 유통, 제조, 콘텐츠까지 블록체인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일어나고 있다”며 “모든 분들이 각자가 속한 영역에서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이 나의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궁금해 한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블록체인이 또 다른 형태의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플랫폼 사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동안 각 산업에서 중간자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상당히 많고 큰 역할을 했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그 비중이 굉장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넷스케이프가 처음 등장했을 때 문서를 주고받는 소프트웨어로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발전된 형태로 아침부터 밤까지 넷스케이프를 사용하지 않으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면서 “구글과 페이스북, 네이버 등도 15~20년 전에는 미미했기 때문에 경제와 관련해 블록체인노믹스, 블록체인소사이어티, 블록체인거버넌스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슬기 기자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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