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컨퍼런스] 데이비드 루터 “글로벌 컨소시엄 R3, 새로운 금융시스템 코다 선보여”

기사입력 : 2017-11-01 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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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 CEV의 데이비드 루터 CEO (사진=BIIC조직위 제공)
[마켓뉴스 정슬기 기자] “글로벌 금융 컨소시엄 R3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시장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선보인 코다는 우리의 첫 걸음이죠.”

이는 지난달 30일 BIIC(Blockchain : the future Initiator of Industry Evolution Conference) 조직위원회와 테크월드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 ‘2017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데이비드 루터(David E. Rutter) R3 CEV CEO가 한 말이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R3 CEV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각국의 금융기업과 금융당국, 중앙은행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금융시장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연구하는 컨소시엄이다. 씨티은행과 HSBC, ING, AIA, 크레딧스위스 등 글로벌 금융기업들과 우리나라의 KB금융, KEB하나은행 등 100여 개의 금융기업, 금융당국, 규제당국이 참여하고 있다.

R3 CEV는 2015년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 기술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Corda)를 선보였다. 당시 처음 9개 은행이 코다 시스템에 지원했는데, 몇 달 후에 44개 은행으로 증가했다. 코다의 첫 번째 오픈소스 플랫폼은 작년 공개했다.

루터 CEO는 “R3 CEV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세계 최대 금융 컨소시엄이다. 협업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아니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융기업과 기관들이 불필요한 업무를 하지 않고 용이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30여 년 이상 금융업에 종사해온 루터 CEO는 앞으로 금융환경이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R3 CEV의 블록체인 기술은 미래 모든 금융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R3 CEV는 현재 주로 미래 금융시장의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두고 있다. 코다를 구현하기 위해 세계 70개의 중앙은행과 금융 규제당국 등을 만났다고 한다. 코다는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기업만을 위한 게 아니라 정부와 민간의 금융 시스템을 총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것.

그는 “아시아 은행과 금융당국은 종이로 된 서류문서를 너무 좋아한다. 이는 구시대적인 방법”이라며 “현재 종이 기반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종이 시스템에 들어가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정보를 통제하는 방식도 바뀌게 될 것이고 데이터 이동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며 “이런 시대에 자산과 현금을 순조롭게 거래하는 게 중요하다. 중요한 금융자산 거래가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많은 시간을 들여 은행이나 기업 등에서 거래 내역을 적는 원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다를 통해 종이 기반 시스템에서 벗어나 안전하면서 편안한 금융업무 환경을 만들면, 기업 간 결제에서도 혜택을 얻을 수 있으며 P2P(peer to peer) 방식으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록체인 플랫폼 등 새롭게 펼쳐진 금융시장 환경에서 보안 문제만큼이나 호환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국가별 통화의 차이, 금융당국과 금융기업 간의 차이, 그로 인한 시스템의 비유사성을 극복할 수 있는 호환성 문제에 많은 시간을 들여 계속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슬기 기자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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