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만들기①] 푸드투어리즘이란

기사입력 : 2017-12-01 10:09:42
[마켓뉴스 박수연 기자] 푸드투어리즘은 연구자들이 강조하는 요인들에 따라서 그 개념에 차이가 나타난다. 푸드투어리즘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2000년대 이후로 관광 속에서 음식의 개념과 역할 등의 따라 푸드투어리즘, 미식관광, 요리관광, 음식체험관광 등의 형태로 그 개념화가 이뤄지고 있다.

푸드투어리즘은 음식이 관광행동을 결정하는 주요한 동기로 작용하는 특별 관심분야 관광의 형태로 관광객의 음식에 대한 관심이 진지한 여가활동(serious leisure)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음식에 대한 관심 정도에 따라 여행 동기를 범주도 나눠지고, 요리관광(culinary tourism)이나 미식관광(gastronomic tourism), 식도락관광(gourmet tourism), 퀴진관광(cuisine tourism), 농촌 및 도시 관광(rural/urban tourism)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center
사진=Clipartkorea

우선 푸드투어리즘은 음식이 가지고 있는 그 본질 뿐 아니라 음식 속에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음식문화 등을 복합적으로 체험하는 광의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비록 음식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다양한 관련 요소들을 동시에 체험하는 개념으로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미식관광의 경우 그 지역의 고유한 음식에 대해 미식학적 접근을 통해 음식 자체에 대해 평가하고 체험하는 의미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요리관광의 경우 관광의 목적이 방문하는 그 지역의 특화된 음식을 체험하는 것으로 레스토랑 등을 중심으로 음식체험을 위한 메뉴제공 등을 통해 비즈니스 적 개념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2003년 미국에 세계미식관광협회(International Culinary Tourism Association)가 설립되어 외식산업과 관광산업을 목적으로 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조리와 요리사라는 개념이 강한 요리관광의 의미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 논의되었던 푸드투어리즘의 개념을 정리해보면 우선 위에서 언급한 세계미식관광협회(ICTA)는 푸드투어리즘은 문화관광의 일부로 이해되어야 하며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방문 지역에서의 독특하고 기억할 만한 식도락 경험으로 정의하고 있다.

Mc Donald & Deneault(2001)는 푸드투어리즘은 음식과 음료 상품, 다양한 음식 조리 방법에 대한 배움 과정이며, 다른 맛과 향에 대한 발견과 즐거움의 과정이고, 지역에서 생산된 식음료를 방문객에게 연계시켜주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Hall & Sharples(2003)는 특정 지역산물 및 음식 등을 경험하거나 특정 요리사의 음식 솜씨를 맛보고자 하는 기대감이 여행의 주요한 동기나 목적으로 작용할 경우를 그 조건으로 하는 관광형태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여러 학자나 기관에 의해 다양한 정의가 내려지고 있긴 하지만 푸드투어리즘(Food Tourism)이란 개념 자체가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용어가 아니며 단순히 관광에서 음식을 체험하는 정도의 기존의 음식관광 형태에서 크게 다르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푸드투어리즘이 활성화되어 있는 유럽의 국가에서는 농촌관광(Rural Tourism)의 개념으로서 일반화시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사전적 의미 그대로 음식관광이라고 개념화 하여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단순히 음식과 관광의 측면에서 관광지에서 체험하는 음식 관광의 1차적 개념만이 강조되어 통합관광형태로서는 그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기존의 음식과 관광이 결합한 음식관광과 차별되는 본 연구에서 집중하는 푸드투어리즘의 개념정립이 필요하다.

이런 기존의 푸드투어리즘의 개념들은 지역의 관광 속에서 그 지역의 특화되고 차별되는 음식을 제공하여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체험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최근 투어리즘의 강력한 성장 모델로서 강조되고 있는 푸드투어리즘은 단순히 관광의 과정 속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확장된 개념으로서 음식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콘텐츠로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핵심 소재가 된다. 음식 및 관련콘텐츠들이 그 지역의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 및 소재와 결합돼 방문객들에게 다 감각의 체험을 향유할 수 있는 콘텐츠로서 의미와 가치를 지닌 개념으로서 이해해야 한다.

기존의 푸드투어리즘의 활용이 3차 산업의 측면만을 집중적으로 고려했다면 최근의 푸드투어리즘은 그 활용에 있어 1차 및 2차 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확장된 모델이다. 이병오 강원대학교 농경제학과 교수가 정의하고 있는 지역의 전통이나 문화 등 정체성을 살린 로컬 푸드시스템의 기반 위에서 그 지역 특유의 차별화 된 향토음식을 그린 투어리즘에 가미시켜 농촌관광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지역의 소규모 농․식품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방문객들에게는 다양하고 맛있는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개념이 본 연구의 푸드투어리즘에 있어 유사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의 농촌지역을 크게 「지역, 식품, 관광」이라는 3개의 축으로 놓고 보면, 지역과 식품에서 “로컬 푸드 시스템”, 식품과 관광에서 “푸드투어리즘”, 지역과 관광에서 “그린투어리즘”의 개념을 도출할 수 있다. 3자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는 의미는 최근 푸드투어리즘의 특성과 가치를 보다 심도 있게 내포하고 있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푸드투어리즘은 지역성, 전통성, 역사성, 향토성 등의 다양한 요인들이 체화되어 있는 지역만의 특성화된 음식을 기반으로 6차 산업의 특징인 지역자원순환시스템을 통해 음식이 지역자원과 상호 연계되어 지역의 관광자원으로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하나의 완성된 관광자원으로서 활용되거나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들과 연계되어 지역 활성화를 이루는 중요한 산업모델로서 활용되는 것이다. 전략적으로 특화된 공간에서 구현되는 지역문화콘텐츠라고 정의할 수 있다. 기존에 3차 산업에 집중되어 강조되어왔던 개념과는 달리 푸드투어리즘은 지역의 1차, 2차, 3차 산업이 융복합되어 각각의 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참고자료
서동채(2010), 한국 푸드투어리즘의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강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김순하(2014), 푸드투어리즘 활성화 방안에 관한 문헌적 연구, 호텔리조트 연구 제13권 제2호
이병오, 「푸드투어리즘 활성화」, 농수축산신문

관련 기사
[상권 만들기②] 푸드투어리즘, 6차산업의 핵심
[상권 만들기③] 푸드투어리즘, 지역 상권 활성화 모델 가능성

박수연 기자 news@
마켓뉴스는 공정하고 정확한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하며,
독자는 제공 뉴스에 대해 정정 반론 추후 보도를 요청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 news@marketnews.co.kr
<저작권자 © 마켓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