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산 라면, 중국 시장서 '독주'

기사입력 : 2017-12-11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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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lipartkorea
[마켓뉴스 황지유 기자] 중국 라면수입시장에서 한국산 라면이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3년 연속 중국 라면수입시장이 판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라면의 인기는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3년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중국 라면수입시장은 작년 연간 판매량 400억 봉 이하로 급락했으며, 이는 O2O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중국 업계에서는 분석했다.

현지 컨설팅업체 즈옌(智硏)에 따르면 중국 요식업 O2O 매출액은 지난 6년새 10배 이상 성장해 작년에는 2,000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식품업계는 "O2O 음식배달서비스는 신속하게 맛집 요리들을 소비자들에게 배달해주고, 할인폭도 크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의 경우 1~3km 거리 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30분 내 배송이 가능하며, 플랫폼의 GPS 기능으로 배송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고 지정한 시간 내(30~60분) 배송되지 않았을 경우 배상금도 지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한국산 라면이 3년 연속 중국 온라인 라면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농심 라면과 삼양 불닭볶음면은 처음으로 중국 온라인 라면시장 '톱(TOP) 5'에 진입했으며, 중국 라면 수입시장에서도 한국은 작년 기준 대만을 제치고 최대 라면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대만과 일본 제품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한국제품은 13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절반 이상의 수입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한국제품이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미만이었으나 올해는 56.7%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업계에서 한국산 라면은 '독특한 맛'과 '프리미엄화' 등 2가지 전략을 내세워 '가장 인기 있는 라면'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6년부터 연속 1위를 기록한 불닭볶음면의 경우 '화끈하게 매운 맛'이라는 차별화된 특징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식품안전사고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캉스푸 등 대만 브랜드들과 달리 한국 라면은 '위생적'이라는 좋은 이미지를 유지해 온 점도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황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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