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2018년 소상공인 상징 키워드

기사입력 : 2018-01-02 00:05:00
[마켓뉴스 한경아 기자] 2018년 무술년의 소상공인들의 키워드로 '골목길'이 강조되고 있다.

대기업 자본과 도시화로 밀려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상징으로 '골목길'이 언급되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복합쇼핑몰 규제 신설, 임차상인 보호, 카드수수료 추가인하, 인터넷포털 불공정행위 방지 등 골목상권 지킴이 4종정책도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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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상점가, 사진=Clipartkorea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탈을 막아내고 서로의 영역을 지켜나가며 상생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종학 장관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모두 골목길 사수를 신년사로 내세웠다.

골목길은 도시경제의 다양한 공공재를 창출하는 자본이자, 기억·추억·역사·감성을 기록하고 신뢰·유대·연결·문화를 창조하는 사회자본이자 상징자본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홍대, 성수동, 이태원 등 골목상권의 부흥이 정체된 도시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 확인되고 있다.

대형 소핑몰들이 최근 내부 식당가 등을 골목길처럼 구현해 놓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역점의 루앙 스트리트를 비롯한 몇몇 쇼핑몰은 지역 맛집을 유치해 쇼핑몰 안 골목길을 만들었다. 최근 분양하는 신도시 복합주거단지에는 아예 스트리트형 상가를 만들고 있다.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연세대 모종린 교수는 "골목상권의 주요 자산인 독립 상인과 건물 투자자의 수요와 공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골목상권을 이해당사자들의 경제적 선택으로 형성된 하나의 시장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골목 산업을 공급하는 상인과 건물주는 물론, 골목 산업의 기획자와 중개자 등 골목 산업에 기여하는 모든 사람이 매력적인 골목길을 만들고 있다.

새해 첫날, 정부와 소상공인단체들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육성의 상징으로 '골목길'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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