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분석:플랫폼②] 네트워크 효과를 통한 수익 모델

기사입력 : 2018-05-10 00:40:00
[마켓뉴스 한창호 기자] 플랫폼 사업의 수익 모델은 먼저 거래를 중개하거나 연결하고 수수료를 받는 과정에서 나온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증권사, 이커머스 업체 등이 플랫폼 수수료 수입으로 운영된다.

서비스는 무료지만 광고를 통한 수익으로 운용되는 플랫폼도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유투브, 검색 포털 등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를 가지고 레버리지를 일으키거나 다른 서비스나 제품을 연계해서 나오는 수익을 시현하는 플랫폼 기업이 있다.

전통적인 플랫폼 사업자는 중개수수료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반면, 디지털 기술을 등에 업고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해 연계수익을 발생시키는 플랫폼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거래를 중개 또는 연결하는 플랫폼은 최근 한국에서도 여러 새로운 모델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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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플랫폼 기업,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연결을 단순히 온라인으로 옮겨왔다기 보다 정교하고 원활하게 연결될 수 없었던 거래(동대문 사입, 쇼핑몰별 검색)가 있다.

연결될 수 있었지만 거래비용이나 시장 마찰이 컸던 거래(유행따라 변하는 가전제품 매번 구매하기, 배달 시 전화의 귀찮음, 해외직구를 위해 해외에 땅을 사서 주소를 얻는 것)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네트워크 효과를 통한 수익 모델은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네이버 등의 플랫폼 사업자들을 보면 간단히 알 수 있다. 이커머스, 검색 포털 등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플랫폼 참여자의 증가와 이를 기반으로 여러 부가기능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동시에 부가 기능 때문에 또다시 더 많은 참여자를 유인할 수 있게 됐다. 기업가치도 상승하는 선순환의 궤도를 타게 됐다.

과거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기 전에는 플랫폼들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모바일 보급의 확산과 4차산업혁명으로 이러한 모습들이 가능해지면서 거대 플랫폼들이 여러 기능을 흡수해 버리는 형국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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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libaba Group

또, 플랫폼 시장에서는 공급이 업체들의 실물 재고에 그치지 않고 유휴 자원과 서비스까지 확장된다. 플랫폼이 재고나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네트워크 효과를 활용해 유휴 자원을 시장에 끌어와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버는 차량을 한 대도 가지고 있지 않다. 에어비앤비는 방 한칸도 없다. 다시 생각해보면 고정비 부담을 지고 있는 전통 플랫폼 업체들이 그렇지 않은 업체들과 경쟁하게 된다는 의미다.

플랫폼은 시장에 새로운 공급자를 등장시켜 전통 경쟁 구도를 파괴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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