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이슈] 농식품 수출강국 네덜란드 비결은 '스마트파밍'

기사입력 : 2018-03-23 00:45:00
center
자료: endustri40.com
[마켓뉴스 오해영 기자] 전세계 농식품 수출 2위의 강국 네덜란드의 비결은 스마트파밍(Smart Farming) 에 있다.
스마트파밍은 정밀 측정 장비를 활용한 최적의 재배 방식으로 세계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 농식품 4조380억유로 수출

네덜란드의 지난 2015년 씨앗, 담배, 관목 등을 포함한 농식품 수출액은 4조380억 유로에 달했고, 네덜란드 전체 수출액에서 18.8%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액 가운데 꽃, 육류, 계란, 야채, 과일 등 농산품의 수출액은 824억 유로였다. 농산품 항목별 수출액은 화훼 상품이 83억 유로로 가장 높았고, 육류가 77억 유로, 계란과 유제품이 62억 유로, 과일이 49억 유로로 뒤를 이었다.
네덜란드의 주요 농산품 수출국으로 독일(2조9억 유로), 벨기에(85억 유로), 영국(83억 유로), 프랑스(69억 유로), 이탈리아(33억 유로) 등이 있다.

네덜란드의 지속적인 해외 농산품 시장 개척은 농산품 생산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농업 관계자들은 증가한 농산품 수요를 효율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스마트파밍(Smart Farming) 기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EU 국가들 중 유일하게 미국의 계란 상품 시장에 진출한 국가로, 1억개의 계란으로 생산한 42만㎏의 가루 단백질을 미국에 수출했다.
인도네시아와 파나마에는 900만 유로 가치의 양파를 수출했다. 남아공 가금육 시장이 재개방됨으로써 매주 100만 유로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파밍은 제3의 녹색혁명

스마트파밍은 현대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시킨 것으로, 식물육종(plant breeding)과 유전학(genetics)에 이어 제3의 녹색 혁명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스마트파밍은 정밀장비, 사물인터넷(IoT), 센서, 지오포지셔닝(geo-positioning), 빅데이터, 무인 항공기, 로봇 등의 여러 가지 ICT 솔루션 응용 분야들을 아우르고 있다.
center
자료: endustri40.com

스마트파밍은 다양한 첨단 기술들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효율적인 자원을 사용해 기존의 농업방식보다 높은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파밍을 활용한 농업 자동화는 생산자들이 정확하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게 한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인구가 2025년에는 81억명, 2050년에는 97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인구의 증가로 식량 생산량은 2050년까지 현재 수준보다 70% 이상 증가해야 한다.

급증하는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식량생산 방식의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그 해결책으로 스마트파밍(Smart Farming)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미국 농가들의 80% 이상이 스마트파밍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반면, 유럽 국가들은 그 수준이 24%에 불과하다. 네덜란드는 스마트파밍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농가들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스마트 파밍의 다양한 활용 분야

스마트 파밍은 GPS와 자동 통제 시스템을 통해 농경지를 관측하고 경작하며, 비료와 용수를 나뉘어진 면적에 따라 정확하게 분사할 수 있다.
소나 돼지·닭 등의 가축을 사육하는 경우 개별 가축들의 성장 과정을 관측할 수 있고, 사료와 항생제 역시 개체별로 필요한 양만큼 분배할 수 있다.
축산업에 ICT 기술을 접목시킨 것에 대해서 스마트파밍 대신 정밀 가축사양(Precision Livestock Farming)이란 용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center
자료: beechamresearch.com

스마트파밍(Smart Farming) 기술을 활용한 정밀농업의 발달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됐다.
제한된 토지를 재배 목적에 따라 나누고 비료와 농약을 필요한 만큼 사용해, 작물재배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 수익을 증대시키고 있다. 또, 스마트 장비를 사용해 적은 인력으로 넓은 면적의 경작지를 관리할 수 있어 인건비 역시 줄어들고 있다. 경작지의 구역별 수확량을 표시해 주는 수확량 지도를 만들거나 예상 수확량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현대 네덜란드 낙농업가들은 1960~1970년대 성장을 바탕으로 한 경험과 다양한 ICT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최적의 방식으로 가축들을 관리하고 있다.

세계 인구와 무역 규모의 증가는 단순 식품 수요의 증가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육류, 우유, 달걀 등의 선호로 이어졌다. 스마트파밍 기술의 사용으로 대규모의 가축 사육이 간결해졌으나, 일부에서는 사육사와 가축 간의 유대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스마트파밍의 한축인 빅데이터(Big Data)의 활용은 농업의 지속 가능성 발전에 핵심역할을 할 전망이다. 빅데이터 기술은 위성측위시스템(GNSS), 센서, 드론, 유전체학(genomics), 진단학(diagnostics), 로봇 등의 정밀농업 기술의 발전과 상호 보완적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농업 기술은 농부들과 식품업체들로 하여금 다양한 정보에 기반해 합리적인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스마트파밍 기술의 활용 범위는 대중 시장을 겨냥한 대량생산 혹은 유기농 식품생산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과 같이 농가와 기업의 의도와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자료: pootaardappelacademie.nl, bedrijfsovernameportal.nl, insights.abnamro.nl, freshplaza.nl, smart-akis.com, slideshare.net, nieuweoogst.nu,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오해영 기자 / 이학 박사
마켓뉴스는 공정하고 정확한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하며,
독자는 제공 뉴스에 대해 정정 반론 추후 보도를 요청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 news@marketnews.co.kr
<저작권자 © 마켓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