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분석:항공산업②] 미국 독주...유럽·일본도 가세

기사입력 : 2018-05-14 00:10:00
[마켓뉴스 이장훈 기자] 선진국에 유리한 항공산업

항공산업은 선진국에 유리한 산업이다.
대규모의 연구개발비, 매우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기술력 그리고 군용기와 민항기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주도하고, 일부 유럽 국가와 일본이 세계 항공산업을 과점하고 있다.

새로운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해 매우 긴 개발 기간, 대규모의 연구개발비용과 높은 정밀기계 제조 수준이 전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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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산업의 오각척도 그래프, 자료: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하이투자증권리서치센터

오각척도 그래프에서 시장성숙도는 10 만점에 6, 경쟁강도는 선진국가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8, 요구기술수준은 10 그리고 중소∙중견기업 진입가능성은 5 수준에 불과하다. 시장 성장성 여지는 충분하고 경쟁강도는 어느 정도 있지만, 기술과 생산 인프라가 갖춰질 경우 제조업 중심의 국가가 시도해 볼만한 산업이다.

요구기술수준이 매우 높지만 현재까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숙달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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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산업과 타 업종의 비교 –기업∙산업 성장 잠재력 매핑, 자료: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하이투자증권리서치센터

기업성장 잠재력과 산업 잠재력 매핑을 살펴보면 항공산업은 그 어떤 산업보다 높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산업성장 잠재력 측면에선 소프트웨어(Software)산업과 비슷한 위치에 매핑되어 있다. 기업성장 잠재력은 의료∙제조로봇산업과 거의 유사하다. 전체적으로 기업과 산업성장 잠재력 분야에서 가장 기대치가 높은 산업이다.

한국 한공산업은 걸음마 단계

한국의 항공산업 위치는 캐나다, 브라질, 스페인, 대만, 인도네시아 보다 뒤진 세계 20위권으로 파악된다. 수출과 고용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세계 시장점유율은 0.5~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국 항공산업은 1955년 L-19 정찰기 창정비를 시발로 1970년대 초까지 C-130 수송기·군용기 등의 정비 위주로 일관되어 왔다.

1970년대 중반 이후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미국 휴즈사의 MD500 소형 헬리콥터를 면허 생산하기 시작했다. 1978년 항공공업의 육성·지원을 위한 항공공업진흥법이 제정됐고, 보조금 지급과 같은 유치 단계의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조성됐다.

1980년대 역시 대한항공이 미국 노스롭사 F-5 E/F 전투기의 공동생산이 추진됐다. 1980년대 중반부터 미국 보잉사와 같은 세계 유수의 민항기 제작사로부터 활발한 수주로 여객기 기체 구조물들을 국내 생산하여 수출하기 시작했다.

현재 글로벌 업체들의 단순 하청제작에서 탈피해 부품설계에서 제작까지 일괄 수주받아 수출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해외 협력선과 수출국도 미국 뿐만 아니라 프랑스·독일 등 유럽 국가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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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국내 우주산업은 1970년대 고체로켓 개발 기반 구축 등 기초기술 학습기에서 1980년대 조립·부품 생산의 우주기술 습득기를 거쳤다. 1990년대 우리별 1,2호를 비롯한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호의발사와 이동통신, 위치탐사, 조난구조 등에 사용될 다목적 실용위성 국내개발을 추진했다.

현재 항공산업에 참여하는 국내업체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삼성테크윈 등 총 50여개 업체다. 군항공기사업 등으로 인하여 항공전자, 기계 분야의 참여업체가 증가될 전망이다. 항공산업체는 KARI 등의 국가 산하연구원 뿐만 아니라 쎄트렉아이 등 위성체와 발사체 부문의 업체수가 증가될 전망이다.

첨단산업의 기술개발 선도 역할

기계업종의 대표산업인 조선·자동차업과 비교해 보면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항공산업의 개발과 양산기간은 각각 10년 30년으로 조선업과 자동차업 대비 2~3배 정도의 장기간이다. 분업구조는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RSP(Risk Share Partner)가 일반적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조선의 1.0%, 자동차의 3.5% 보다 훨씬 높은 10.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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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과 他 기계산업 비교 구분, 자료: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하이투자증권리서치센터

항공기는 부품수가 자동차의 10배, 요구 신뢰도는 100배 수준으로 항공산업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첨단산업이다. 기계·전자· IT·소재 등 분야별 첨단기술이 복합된 종합시스템 산업이며 타 첨단산업의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기술적 성숙도와 산업적 역량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지식기반 산업이다.

항공산업은 다른 산업에 미치는 기술적인 파급효과가 크고, 기본적인 설비투자 금액이 막대하다. 주문생산 제품이면서도 제품의 기술적 복잡성으로 인해 제조자의 설계에 따라 생산되는 계획제품이 주종을 이룬다.

투자금액 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된다. 불규칙적인 수요발생으로 인해 안정적인 수요확보가 곤란해 위험부담이 다른 산업에 비해 큰 약점이 있다. 반면 국방상 필요에 의해 국유화 또는 정책적인 지원에 의해 육성·보호되고 있어 약점의 대부분을 상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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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훈 기자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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