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분석:미래의 의류산업④] 소비권력으로 부상한 어른이

기사입력 : 2018-05-16 00:30:00
[마켓뉴스 정슬기 기자] 쇼핑으로 위안 얻는 어른이(어른+어린이)

경기불황 장기화로 디자인 측면에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를 통해 작은 위안과 즐거움을 얻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에는 ‘어른다움’을 요구 받았다면 지금은 어른이라도 만화를 즐기고 다양한 오락을 즐기며 자신을 드러내는데 주저함이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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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와 콜라보한 Coach

키덜트 시장(Kids + Adult의 합성어)은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키덜트 시장의 규모는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뿐만 아니라 화장품, 음식료 등 소비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캐릭터와 콜라보' 매출 급신장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골치거리에서 효자 브랜드로 등극한 디자인유나이티드의 경우 마블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연간 30%에 가까운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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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한 에잇세컨즈

삼성물산의 에잇세컨즈 역시 카카오프렌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첫해(2015년) 준비한 물량의 90%를 판매했다. 올해는 특히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하여 출시했고, S/S시즌 매출은 100% 이상 성장하였다.

중저가 브랜드뿐만 아니라 명품 브랜드들 역시 권위를 내려놓고 캐릭터와 콜라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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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과 콜라보한 KENZO

최근 Coach는 디즈니와 콜라보한 가방을 선보였다. 한정판으로 출시한 이 제품은 중국에서는 당일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ENZO역시 정글북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옷을 선보이는 등 명품 업체들 역시 캐릭터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체험의 공간

유통 전략 측면에서 살펴보면, 온라인 쇼핑의 발달로 오프라인 매장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주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서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매장 체류시간을 증대시켜 판매 기회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발달로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가로수길, 홍대, 명동으로 대표되는 가두점과 백화점은 늘 관광객을 포함한 소비자들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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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gentlemonster

대표적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 'Gentle monster'는 홍대에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매달 새로운 전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가 젠틀몬스터의 선글라스를 구입하는 것은 상품구매 이상의 의미다. 국내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중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브랜드로 등극했다.

브랜드업체, 매장 카페 운영


브랜드 매장 내 카페, 레스토랑등을 운영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LF의 닥스의 경우 매장 한켠에는 영국식 티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쇼핑에 적극적인 남성 소비자들은 패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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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DARKS의 티카페

청담동에 오픈한 디올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하우스오브 디올’역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아메리카노의 가격이 무려 9,000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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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기자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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