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오 인공위성 프로젝트 앞두고 영국·EU '총돌'

기사입력 : 2018-05-16 0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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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마켓뉴스 한기범 기자] 유럽 집행부가 인공위성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영국을 제외하면서 영국과 EU가 충돌했다.

15일 로이터에 따르면 '갈릴레오'는 미국 GPS의 대항마로 등장한 위치제공 인공위성이다. 인공위성 개발은 지난 2003년 시작되었고, 오는 2020년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EU 집행부는 갈릴레오 프로젝트 사업에 유럽연합을 탈퇴할 영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행보를 틀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EU집행부가 갈릴레오와 인공위성에 대해 내린 결정에 영국은 매우 당황스럽다"며 "집행부가 그런 결정을 내리면 영국은 이에 대항하는 인공위성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프랑스와 함께 영국의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비밀취급인가를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한 인공위성 전문가는 영국이 EU 라이벌로 인공위성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한다면 30억 파운드 (43조원)의 비용이 들 것 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의 발언 후, 브렉시트 EU측 협상대표 미셸 바니에는 "EU 탈퇴 이후 3국 기업이 될 영국 기업들이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참가하는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영국은 갈릴레오 위성의 신호를 사용할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니에 EU 브렉시트 협상대표는 "EU가 영국을 갈릴레오 프로젝트에서 제외하겠다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의 불확실성은 영국이 EU를 탈퇴하겠다는 결정에서 기인한 브렉시트의 법적이고 기술적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영국 항공 우주국은 영국 기업들에 프로젝트 체결 전에 정부와 의논할 것을 요구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이는 EU로의 기술유출을 막기 위한 영국 정부의 움직임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기범 기자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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