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억만장자 '각축장'..."실리콘밸리가 중국 우주산업 견제 기지"

기사입력 : 2018-06-03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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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사 공식 플리커)
[마켓뉴스 조수연 기자] 미국 우주산업이 억만장자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주산업에 대한 규제 철폐가 우주산업을 제프 벤조스, 일론 머스크, 리차드 브랜슨 등의 억만장자들의 각축장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가 중국 우주산업을 견제하는 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주 우주 산업에 대한 규제를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우주산업을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 산업에 이어 우주산업까지 중국 그림자가 미국을 가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트럼프는 오는 2030년까지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것이 어렵다는 나사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임기내에 화성에 인간을 보낼 야망을 꿈꾸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 행보가 우주산업을 억만장자들의 각축장으로 만들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질리안 테트는 지난 31일 백악관이 국가산업의 일부를 과거 소련과 우주 경쟁을 했던 것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주산업 경쟁에서 취하는 전략은 민간기업 억만장자들의 사업적 열의를 '신무기'로 사용한다는 것. 이제는 실리콘밸리가 중국 우주산업을 견제할 기지로 거듭나고 있다.

질리안 테트는 트럼프의 전략에 회의론을 제기한다.
테드는 "테크 억만장자들이 이미 지구상에서도 엄청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들어 기술·소매의 영역까지 손에 넣은 아마존을 보면 억만장자들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구상에서도 엄청난 권력을 행사하는 억만장자들이 우주까지 진출한다면 자본권력의 집중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민간기업의 우주산업 개발을 반길 이유도 존재한다. 제프 벤조스, 일론 머스크, 리차드 브랜슨은 각자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를 이 사업에 쏟아붓고 있다. 사업적으로 서로를 견제하기 때문이다. 상업적 우주 업은 사업가 정신이 어떻게 혁신 의지로 탈바꿈하는지에 대한 판례집이 될 수 있다.

우주산업 경쟁은 아주 비싼 경쟁이다. 미국에서만 작년 39억달러의 민간자본이 우주 프로젝트에 투자됐다. 골드만 삭스는 벤처캐피탈이 이미 139억달러를 쏟아부었다고 추정한다.

테드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개혁을 일단 조심스럽게 반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미국 우주산업 규제 시스템의 낡은 곳을 손봐야 하기 때문이다. 테드는 "미국 상무부가 '감독관'과 '추진자'의 이중적인 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불안할 수 있다"며 "과거 이런 역할을 동시 수행한 경우 특정 이익에 편향성을 보인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주사업 때문에 미국이 정보의 블랙홀에 빠져서는 안된다"며 "자본에 편향성을 보이게 되면 미국은 국가주의 아래 테크 거인들이 난립하는 꼴이 된다"고 우려했다.

조수연 기자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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