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이슈] 5G시장과 생각할 거리

기사입력 : 2018-06-16 01:45:00
[마켓뉴스 한승균 기자] 5G 통신시장의 개막
5G 이동통신 주파수경매 첫날 3.5㎓ 대역에서 경매를 종료하지 못했다. 주파수 경매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1980년대 1세대 아날로그, 1990년대 2세대, 2000년대 3세대, 2010년대 4세대를 거쳐 10년의 주기로 2020년대 5세대를 맞이하고 있다.

3세대 이동통신(3G), 4세대 이동통신(4G)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 사용량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무선 네트워크 장비 투자 또한 이어졌다. 이후 음성중심 통신시장이 데이터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무선 데이터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통신기업들은 무선데이터와 네트워크의 용량을 비약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 는 광대역폭 주파수를 활용해 초저전력, 초연결성, 20Gbps 이상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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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모바일 통신 주요 특징,자료: Commscope

5G 모바일통신은 4G LTE에 비해 70~200배 빠른 다운로드 속도에 1㎢ 반경 안에 100만개 기기의 IoT 연결이 가능하다. 콤스코프(Commscope)에 따르면 5G 통신 시장의 커넥티드디바이스는 4G 대비 10~100배 증가, 지연 속도 5~10배 감소, 에너지 효율성은 10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폭발 성장이 아닌 점진 성장 '우려'

5G기술이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보다 진화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 동계올림픽에서 5G를 선보였지만, 통신사의 사업관계자는 오히려 비즈니스 사례의 불명확성을 언급했다. 글로벌 상황도 마찬가지다. 5G에 대한 사용과 적용이 불확실하고, EU가 제안한 EECC(European Electronic Communications Code)의 긍정적 조치에도 기술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오는 2020년까지 대규모 구축보다는 4.5G 또는 4.75G로의 업그레이드를 거쳐 2022년까지 광범위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 5G는 최신기술인가?

5G에서 거론되는 용량을 의미있게 향상시키는 대규모 MIMO(다중 입력 다중 출력) 기술은 4G와 5G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스펙트럼 추가, 셀 분할 및 와이파이 오프로드 등은 5G에만 한정된 기술들이 아니다.

물론 가상화 등은 5G에만 제한되는 기술일지라도 수익성 측면에서 네트워크 용량 추가와는 관련이 적다. 5G와 거론된 현재기술들이 새로운 혁신보다는 진화에 가까운 기술들이라는 점이다. 이같은 모습은 폭발적인 수익의 증가보다 점진적 수익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5G 매출 언제부터일까

소위 IoT 시대를 맞아 5G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바로 적용되고 인기있는 대역은 4G이다. 4G는 IoT(NB-IoT)와 같은 표준 대역을 통합 중이며 보다폰 IOT바로미터(2017~2018)에 따르면 와이파이가 가장 인기있는 IoT 연결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대다수의 스마트폰·태블릿은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 크기를 사용해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높은 해상도가 가능해지면 한자리 수준의 Mbps 대역폭으로도 극복 가능하다. 본질적으로 '5G의 새로운 대규모 구축'과 '4G 추세의 연장선상'의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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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통신 국내 주요 스케줄, 자료: 골드브릿지투자증권 리서치센터

5G산업과 연결지어 가장 많이 거론되는 IoT 적용가능 사례는 자율주행자동차이다.

5G 통신망이 상용화 되면 교통과 도로상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차량간, 중앙네트워크 간의 통신으로 더 빠르고 안전하게 여행이 가능해진다.

다만, 네트워크 링크에 의존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안전할지 여부와 처리해야 할 방대한 데이터로 비용의 증가, 그리고 안전 불감증(오히려 더 이상 자동차 운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도), 자율주행차의사고 당시 누가 법적 책임을 질지에 대한 여부, 실제로 기술 발달이 상용화로 이어지는 시기, 사용률 증가와 매출 성장이 반드시 같은 방향은 아닌것, 시장 구조 및 규제 등 아직까지 해결해야할 것들이 존재한다.

상위 통신사업자의 시장

통신시장내 네트워크 장비 공급자 수는 LTE투자 이후 실적 부진으로 이어져 꾸준히 감소세에 있다.

그리고, 소수의 공급자 우위에 있는 업체와 그 상위·하위 체인단에 있는 기업들의 협력관계는 지속되고 있다. 또한, 단위별 부품제공이 아닌 부품의 모듈화는 5G 시장내 기업들에게 더욱 더 높은 원가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다. 소규모 업체들의 진입과 확대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5G와 4.5G 간의 경계선은 모호한 가운데, 스펙트럼 규제의 유연성·재규정 과정 속에 기존 상위 플레이어들 중심으로 한 5G 플랫폼의 재배치와 시장 독식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5G시장 선점을 위해 R&D부문의 선투자가 필수로 수반된다. 소규모의 사업자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아 불가능하다. 또한 새로운 주파수를 구입하거나 임대할 수 없는 플레이어들에겐 기존 플레이어들에게 해당 음역대마저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 규제에 민감

5G투자도 기존 투자와 마찬가지로 기술 외에도 정부 정책과 경제적 요소와 괴리감이 하나의 방해요소로 작용 가능하다. 정책 입안자가 필요한 투자의 대략적인 규모 및 기간을 결정하고 후원한다. 즉, 통신산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기간과 국책사업으로 민간사업자가 지배하는 시장이지만 규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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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기존 유선 통신 인프라 사업자가 상대적으로 지배적인 영향력을 보유해 모바일 시장이 확장적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존재한다. 5G의 표준 규격이 정해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통신사와 통신 장비사들은 이미 대규모 선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과 M/S 확대 위해 노력 중이다.

미국·일본·중국·한국·유럽 등 민간 통신업체로 이루어진 ITU 3GPP는 기존 통신사업자들의 입지를 견고하게 하는 수단이자 새로운 통신장비업체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신과 제조업간 경계 모호

최근 통신 시장에 구글, 아마존 등 세계 거대 기업들은 알렉사(Alexa), 네스트(Nest) 등의 스피커 형태의 IoT 서비스로 진출중이다.

보다폰은 2018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소비자 IoT서비스와 삼성 스마트씽스의 개방형 플랫폼을 결합한 독점 계약을 발표했다. 연기감지기, 보안장치, 조명/난방장치를 함께 묶고, 홈 자동화·보안·안전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주로 한다. 즉, ‘V-home by Vodafone’은 고객의 스마트폰에 메시지를 발송해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하고 고객은 월단위로 해당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게 된다.

유럽의 주요 통신사업자 보다폰과 삼성의 협업에서 볼 수 있듯이 적용 어플리케이션이 다양해지고 산업간의 경계선도 모호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각 기업 간, 국가간의 협업이 불가피하다. 특히, 삼성은 앞으로 개별 제품 제공에서 확장해 서비스 지원 종합플랫폼사로의 전환도 가능할 것이다.

이미 아마존은 에코, 알렉사 등 제품을 제공하기 시작해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체와 통신사업자의 규모에서의 괴리감 때문에 각각의 컨버젼스(convergence)는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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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균 기자 /전자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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