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방산시장 '포포남녀'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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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방산시장 '포포남녀' 박람회
  • 차미혜
  • 승인 2018.11.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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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이선아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방산종합시장에서 '방산시장 포포남녀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방산시장상인연합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포장 자재, 포장인쇄 등 패키지 관련 산업으로 특화된 방산시장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자는 취지 속에 올해 처음 마련됐다.

'포포남녀'는 '포장하는 남자, 포장하는 여자'의 줄임말이다.

박람회는 시장 주차장에 들어설 특설무대와 전시 부스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15개 전시 부스에서는 각양각색의 포장 자재·용기, 캔들, 라벨 등 시장 대표상품을 선보이며 레이저 컷팅, PVC 가공, 비닐인쇄 등 평소 보기 힘들지만 실생활과 밀접한 공정들도 직접 지켜볼 수 있다.

특히 시장의 주요 생산 제품인 박스, 쇼핑백, 에폭시 자석 등을 손수 제작해보는 체험 부스는 방산시장에서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방문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날 체험을 통해 나만의 포장으로 장식된 선물도 챙길 수 있다.

특설무대에서는 다채로운 볼거리로 박람회의 분위기를 돋운다. 양일간 초대가수 공연이 펼쳐지며 첫날에는 각종 문화공연이, 둘째 날엔 OX 퀴즈, 팔씨름, 노래자랑 등 상인과 고객이 어울리는 즐거운 축제 한마당이 이어진다.

또한 행사장 한편에서는 상인들이 김치를 담가 관내 저소득 100가정에 10㎏씩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0일 오후 1시 식전공연으로 막을 열어 오후 5시까지 진행되고 1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손님맞이를 한다.

방산시장은 660여 개 점포에서 상인 1만1천500명이 종사하고 있다. 1950년대 인근 미군 부대에 조달하기 위해 깡통 식료품상이 운집하면서 형성된 이곳은 1980년대 전국 포장재를 거래하는 대형시장으로 성장했고 이어 벽지·장판 등 인테리어 특화시장으로까지 발전했다.

최근에는 각종 제빵 기계 및 도구를 취급하는 베이커리 골목이 시장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고 차별화된 포장 용기를 원하는 카페와 음식점 운영자들의 발길도 급증하는 추세다.

구 시장경제과 관계자는 "청계천, 중부시장·광장시장과 인접한 좋은 입지에 여타 시장에선 다루지 않는 독창적인 아이템으로 경쟁력을 갖춘 시장"이며 "이번 박람회가 특히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에 어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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