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물가 소폭 상승반전...반도체는 7개월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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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물가 소폭 상승반전...반도체는 7개월째 하락
  • 조기성
  • 승인 2019.03.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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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마켓뉴스 박희만 기자]

반도체 수출물가 하락으로 석달 연속 떨어졌던 수출물가가 반등했다. 반도체 수출물가 하락이 지속됐음에도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100·원화 기준)는 82.97로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락해 지난 1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수출물가의 반등세는 석탄 및 석유제품(8.0%)과 제1차 금속제품(1.5%)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제 1차 금속제품이 포함된 공산품의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그동안 수출물가 하락의 원인이었던 전기 및 전자기기의 경우는 -1.6%로 이달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물가의 하락폭이 줄어든 것은 수출 물가 재상승의 징후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주력 수출 품목인 D램 수출물가가 -6.9%를 기록했고 플래시메모리도 -2.4%를 나타냈다. 반면 경유는 9.3%, 제트유 7.5%, 휘발유 8.9%, 벙커C유 10.3%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6.56로 전월 보다 1.9% 오르며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입물가를 밀어 올렸다는 평가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기준 배럴당 64.59달러로 전월(59.09) 대비 9.3% 올랐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광산품이 올르면서 5.1% 올랐다.

중간재 수입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라 1.0% 상승했다.

자본재는 0.4% 하락한 반면 소비재는 보합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원유 9.4%, 나프타 8.0%, 벙커C유 9.3%, 천연가스(LNG) 2.3%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대로 D램 -6.9%, 아크릴산 -3.7%, 의약품원료 -3.4%, 열연강대 및 강판 -2.4% 등이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보면 수출물가는 2.4% 하락했고 수입물가는 3.6%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과 수입물가는 각각 전월대비 0.2%, 2.0% 상승했다.



박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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