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美 S&P·나스닥 사상최고치...위험자산 선호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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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美 S&P·나스닥 사상최고치...위험자산 선호심리↑
  • 배요한
  • 승인 2019.04.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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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맞이한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훈풍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25.71포인트(0.88%) 상승한 2933.68에 마감하면서 지난해 9월 20일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105.56포인트(1.32%) 오른 8120.82를 기록해 약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145.34포인트(0.55%) 오른 2만6656.39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양호한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예상치 2.7% 감소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아울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자문인 케빈 하셋이 미국 경제가 3%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셋은 22일(미국시간) CNBC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과 관련해 양호한 경제 지표 등 상방 리스크가 하방 리스크보다 큰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트위터는 예상을 크게 웃돈 영업이익과 매출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5.64% 상승했다. 이에 따라 IT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높아지면서 페이스북(1.29%), 아마존(1.93%)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P&G,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 코카콜라도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액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24일 “국내 주식시장의 주변 여건은 우호적이며, 2분기 중 코스피가 23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바꿀 만한 요인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4월 한달 간 국내 주식시장의 업종별 등락을 살펴보면 경기관련소비재, 에너지, 금융 등 경기 민간 업종이 코스피의 상승률을 웃돌았다”면서 “가장 부진했던 업종은 통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로 이는 경기에 기댄 강세장의 전형”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 재개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전망도 나온다.

메리츠종금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오늘 하루 정도는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증시와는 별개로 국내 증시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대 ▲신흥국 증시강세 ▲국내증시 강세라는 3가지 조건이 완성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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