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증시전망] 여러 악재 겹친 증시...“조정 지속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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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증시전망] 여러 악재 겹친 증시...“조정 지속될 전망”
  • 배요한
  • 승인 2019.04.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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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국내 증시가 경제지표 악화와 부진한 실적, 환율 급등 등 여러 악재 속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 증시는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4.97포인트(-0.51%) 하락한 2만6462.0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8포인트(-0.04%) 내린 2962.17에, 나스닥 지수는 16.67포인트(0.21%) 상승한 8118.68에 장을 마감했다.

제조기업 3M이 실적 쇼크 속에 주가가 12.9% 폭락한 반면 대형 기술주 그룹인 페이스북은 어닝서프라이즈에 힘입어 6% 가까이 올랐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26일 “상승 모멘텀 부재에 대한 부담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악재가 증시 변동성을 확대 시키고 있다”면서 “기업 실적쇼크는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유가 상승, 원·달러 환율 급등,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쇼크까지 다양한 악재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주가 상승 모멘텀 부재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유가, 환율, GDP 등이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수출과 투자 부문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부진 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비 -0.3%, 전년비 1.8%에 그쳤다. 이는 10년 만에 최저치다.

다만 조 연구원은 글로벌 재고 사이클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고, 이를 반영한 한국 경기 선행지수의 회복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와 수출 사이클이 저점 영역을 통과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급등은 부담스럽지만, 신흥국 통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가운데 원화의 고평가 상황이 해소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라며 “금융위기 이후 실질실효환율과 주가는 뚜렷한 역의 관계이며, 10년래 최고수준에서 하락하는 실질실효환율은 수출 및 기업 실적에 긍정적 소재”라고 분석했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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