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영업익 6.2조...전년동기比 60%↓ “10분기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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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영업익 6.2조...전년동기比 60%↓ “10분기 만에 최저”
  • 배요한
  • 승인 2019.04.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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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삼성전자가 D램 가격 하락과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의 부진 여파로 10분기 만에 최저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15%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조4000억원으로 13.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6.9% 급감한 5조436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부진이 실적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함께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고용량 낸드, D램 메모리 수요와 서버 업체들이 HDD를 SSD로 전환하는 낸드 메모리 수요 부문에선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세트 사업(IM) 부문 1분기 매출은 2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S10 판매는 호조를 보였으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줄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의 낮은 가동률과 판가 하락,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판가 하락 및 판매 감소로 적자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1분기 매출 6조1200억원, 영업손실 56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전(CE) 부문은 QLED, 초대형 등 고부가 TV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1분기 매출액은 10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4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5G 상용화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전망했다. 회사 측은 “2분기 메모리 시장은 전반적인 계절적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수요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모바일 이미지센서, 5G모뎀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에 주력하며 8GB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낸드는 대용량 '올 플래시 어레이' 등 서버용 시장과 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5G 모뎀과 프로세서를 통합한 차세대 원칩 5G 칩셋 개발에 주력하며 신규 거래선을 확보한다. 아울러 EUV 7나노 공정 기반 모바일 제품을 출하하고 EUV 생산성을 극대화한 5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하는 등 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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