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Q 영업익 전년동기比 24%↑…“PLP 사업 7850억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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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1Q 영업익 전년동기比 24%↑…“PLP 사업 7850억 매각”
  • 배요한
  • 승인 2019.04.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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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삼성전기가 고사양 멀티카메라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적자로 어려움을 겪던 패널 레벨 패키지(PLP) 사업은 매각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1305억원과 1330억원을 기록해 5.5%, 14.9% 성장했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컴포넌트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8363억원이다. 일부 MLCC 재고 조정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7% 감소했지만, 전장·네트워크용 제품 공급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모듈 부문은 멀티 카메라모듈 판매 확대와 새로운 규격의 와이파이모듈 공급으로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95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기판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의 매출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한 32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부터 IT용 고사양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전장·산업용 MLCC는 라인업을 늘려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중화 거래선에 4800만 화소 및 고배율 광학 줌을 적용한 멀티카메라 등 신제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며 “RFPCB는 5G 안테나 및 카메라 모듈용으로 제품을 다변화 하고, 패키지 기판의 경우 GPU·전장·네트워크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PLP 사업 일체를 7850억원에 삼성전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기는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사업 이관을 추진하고 법적 절차 등을 거쳐 오는 6월 1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로부터 PLP 사업 양도를 제안받은 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매각을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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