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옵션만기일을 맞이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폭탄에 3% 넘게 하락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인상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낙폭을 키워 최저가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 가까이 폭락했다.

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스피는 9일 전일 대비 66.00(-3.04%)포인트 내린 2102.01에 종료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8억원과 662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159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전기전자(-4.35%), 화학(-3.52%), 기계(-3.49%), 건설업(-3.4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서는 셀트리온(2.19%)과 SK텔레콤(0.38%)를 제외하고 삼성전자(-4.07%), SK하이닉스(-5.35%), 현대차(-3.32%)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83개였고 내린 종목은 785개였다. 보합은 24개 종목이었다. 대창과 한진칼우, 대한항공우, 금강공업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및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은 21.15(-2.84%)포인트 하락한 724.22에 종료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3억원과 91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 홀로 1290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4.45%), 일반전기전자(-4.15%), 정보기기(-3.83%), 기계·장비(-3.66%) 등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0.82%)를 제외하고 CJ ENM(-2.87%), 신라젠(-5.25%), 헬릭스미스(-1.38%) 등이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29개였고 내린 종목은 1119개였다. 보합은 26개 종목이었다. 오리엔트정공과 GH신소재, 한화에스비아이스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강세로 마감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0원 오른 117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