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증시에 우호적 환경 조성…투자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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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증시에 우호적 환경 조성…투자심리↑
  • 배요한
  • 승인 2019.05.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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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글로벌 증시가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이 유럽 등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결정을 최장 6개월까지 미루기로 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여기에 다음주 중국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긍정적 투자심리가 이어졌다.

전날 미 주요 언론은 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최장 6개월 연장하며 18일 이전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은 최근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건설적이었으며, 향후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언론들은 이르면 다음주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며 다음달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산업 지수는 전일 대비 115.97포인트(0.45%) 오른 2만5648.0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5포인트(0.58%) 상승한 2850.9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7.65포인트(1.13%) 뛴 7822.15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1.72포인트(0.46%) 오른 378.06에 장을 마쳤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16일 “국내 증시는 미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우려했던 미국의 자동차 관세부과가 연기되었다는 점과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가까운 시일 안에 중국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한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와도 철강관세 협상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하는 등 그동안 꼬여 있던 실타래가 하나둘씩 해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미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기업들의 강세는 개별 기업 이슈라는 점을 감안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백찬규 연구원은 “미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과 일본산 자동차 및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려던 계획을 6개월 유예한다는 보도에 장 초반 하락폭을 되돌리고 상승했다”면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큰 우군을 잃지 않으려는 의도와 함께 더 이상 통상 마찰이 확산되지 않길 원하는 의지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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