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이슈] 美, 중국 최대 CCTV 업체 제재 나서...관련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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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슈] 美, 중국 최대 CCTV 업체 제재 나서...관련 수혜주는?
  • 배요한
  • 승인 2019.05.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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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이어 중국의 세계 1위 폐쇄회로화면(CCTV) 업체인 ‘하이크비전’에 제재를 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시장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해졌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시장점유율을 빼앗기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 CCTV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혜주로 뉴지랩, 인콘 등이 떠오르고 있다.

21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하이크비전을 상무부 기술수출 제한 목록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이크비전을 포함한 총 5곳의 중국 감시장비 제조업체가 블랙리스트 대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업체들은 하이크비전에 부품을 수출할 때 정부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는 지난해 8월 미국 정부가 추진한 중국산 감시카메라를 구매할 수 없도록 하는 국방수권법(NDAA)에 대한 후속 조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CCTV 업체로 아이디스, 뉴지랩, 인콘 등이 거론된다.

영상보안 전문기업인 아이디스는 영국과 미국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총 135개의 해외 거래선을 확보했다. 지난해 저가형 CCTV모델을 개발해 영업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제품 대비 40% 이상 매출원가를 낮춘 모델로 중국 제품 대비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아이디스는 총 22종 이상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했다.

뉴지랩은 국내 최대 규모의 CCTV 카메라 업체로 설계부터 테스트까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괄 생산시스템을 갖췄다. 미국·유럽·중동 등 30여개국의 매출처를 확보했으며, 열화상 카메라, 지능형CCTV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콘은 CCTV 통합관제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선두업체다. CCTV 제조 중심에서 사물인터넷(IoT)기반의 ICT전문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개발한 인콘의 AI-BOX는 인공지능(AI)과 딥러닝을 도입해 얼굴인식, 재난, 감시 등 관제효율성을 높였다. 인콘은 기존 영상보안장비에 IT 기술력을 융합한 대규모 통합관제솔루션, GIS MAP 시스템, 스마트폴리스, 안심귀가서비스, 불법주정차 무인단속시스템, 자산관리시스템, 재난상황알림시스템, IoT기반 지능형 화재감지시스템 등의 솔루션을 대거 출시했다. 지난해 인콘은 41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영상장비의 해외 매출비중은 40%를 기록했다.

한편 하이크비전의 영상보안 장비에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능이 포함되 있어 중국 당국이 국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하이크비전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 489억위안(약 8조401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미국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한 업체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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