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클럽 붕괴사고에 시민들, "불안불안…사고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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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클럽 붕괴사고에 시민들, "불안불안…사고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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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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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27일 광주시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9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복층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손님들이 깔리면서 최모(38)씨가 숨졌다. 또 크게 다쳐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오모(27)씨도 끝내 숨졌다.

붕괴 사고로 총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을 중심으로 붕괴 원인이 불법 증축과 부실 시공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클럽에 자주 다녔던 사람들 중 일부는 "불안불안했다. 예전부터 사고가 날 줄 알았다"고 말하는 등 예고된 인재였을 가능성도 배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의 한 시민은 "클럽에 간 친구들이 복층으로 되어 있는 건물 구조가 조금 위험해보인다며 항상 불안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이번 사고가 좁은 2층 복층에 40여명의 인원이 몰리면서 철조물 지지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대를 지탱하던 철제구조물과 무대 상판이 분리돼 무대가 무너져 내린 점을 보면 부실시공 의혹도 제기된다.

이 클럽은 손님들이 DJ가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로 하고 라운지바가 같이 돼 있는 곳으로 전해졌다.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영업을 하면서 주로 20대에서 30대가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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