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이 이제 ‘현실로’… 국내·외 기업들 사업 준비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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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이 이제 ‘현실로’… 국내·외 기업들 사업 준비로 ‘분주’
  • 오진수
  • 승인 2019.08.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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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엠디이)
(사진제공=엠디이)

전세계적으로 자율주행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기업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자율주행 사업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 뿐만 아니라 딥러닝과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기술들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차량용 영상인식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들의 출원이 2016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차량용 영상인식기술 특허출원은 2010년 79건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 276건으로 3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2014년 이후 매년 평균 215건이 출원되어 관련 출원이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

영상인식 기술 관련 특허와 함께 전세계적으로도 자율주행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마켓은 전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이 오는 2021년 5만1,000대에서 2040년 3,37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규모도 2020년 221조원에서 2035년 1,348조원까지 늘어날 걸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해외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자율주행에 투자하는 한편 사업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며 시장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자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중거리 전방 레이더와 전방 카메라 센서를 다음달부터 상용차에 양산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독자 센서는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간 데이터 융합을 통해 전방충돌방지보조(FCA) 기능을 구현한다. 앞 차와 적정 거리를 계산해 위험 상황에서 자동으로 차속을 줄여주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센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상용차 안전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초고속 통신(5G) 기반의 차량제어 기술과 연계해 물류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무인 화물 트럭'등 차세대 물류 운송시스템에 필요한 요소 기술들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지난 13일(현지시간)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라이드셀(RideCell)이 모집한 6000만달러(약 677억원) 규모에 투자에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라이드셀은 2009년 설립된 자동차 공유 서비스, 자율주행 차량 관리 등 모빌리티 서비스 실행을 위한 지능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로, LG는 이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도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지난달 12일 라이다 3D 센서 스타트업인 미국 센스포토닉스(Sense Photonics)가 모집한 2400만 달러(약 285억 원) 규모 투자에 참여했으며, 현대·기아차도 이스라엘 옵시스, 미국 메타웨이브에 이어 미국의 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인 오로라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지난달 13일 밝힌 바 있다.

자율주행차량 생산에 돌입한 엠디이(MDE)는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스마트 네이비 컨퍼런스' 행사에 참여해 자율주행 시연을 선보였다. 엠디이의 자율주행 차량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부터 11부두까지 약 2km의 구간을 주행하면서 급발진이나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하며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을 자랑했다.

또 엠디이는 레이싱 전문 기업인 ‘유로모터스포츠’와 손을 잡고 고성능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나섰으며, 서울대학교 이경수 교수 연구팀과 함께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 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엠디이는 세종시 BRT 버스전용노선에 무인 대중교통 서비스 시행 및 제주도 오설록 티뮤지엄과 항공우주박물관 사이 승객 셔틀버스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들은 안전편의 기술과 첨단자율주행 시스템 등 자율주행 부분 개발과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자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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