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4년 완전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발표에 에이치엔티 탄력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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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4년 완전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발표에 에이치엔티 탄력기대감 'UP'
  • 오진수
  • 승인 2019.10.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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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상익 에이치엔티 대표이사와 티에리모린 회장 / (아래) 국회에서 기조연설 중인 장 샤레 에이치엔티 사내이사(사진=에이치엔티 제공)
(위) 이상익 에이치엔티 대표이사와 티에리모린 회장 / (아래) 국회에서 기조연설 중인 장 샤레 에이치엔티 사내이사(사진=에이치엔티 제공)

정부가 2024년까지 주요도로에 완전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해왔던 에이치엔티의 사업이 급물살을 타며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에이치엔티는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해 자율주행 사업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방침이다.

15일 국토교통부는 완전자율주행 등 자동차 신기술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갖추는 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정부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4년까지 전국 주요 도로(고속도로·국도·주요 도심)에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차량 통신, 정밀지도, 교통관제 시스템, 도로시설을 구축한다.

국토부는 과학기술정통부와 함께 국제표준 등을 고려해 통신방식(WAVE, 5G-V2X, 두 방식 병행 중)을 결정한 뒤 2024년까지 주요 도로에 적용할 예정이다.

자율운행차가 자신의 위치·높낮이를 인식하는 기본 데이터인 '3D(입체) 정밀 도로 지도'는 2024년 주요 도로(국도·주요도심), 2030년 모든 도로(11만㎞)를 반영해 제작된다 이 지도의 지속적 갱신·관리·배포를 위해 특수목적법인 설립도 내년부터 추진된다.

국토부는 자율운행차 카메라 인식용 도료로 차선이 칠해진 도로, 자동 주차를 위해 실내 GPS(위성항법장치)를 갖춘 건물, 자율운행차 센서가 인식하기 쉽도록 통일된 신호등·안전표지 등을 설계 및 설치하며 자율제작·성능검증·보험·보안 등과 관련한 제도도 새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기존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해온 에이치엔티의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카메라 모듈 전문 기업인 에이치엔티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부터 자율주행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자율주행 사업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프랑스 자율주행 전문기업 ‘발레오(VALEO)’의 전 CEO 겸 회장이었던 티에리 모린(Thierry Morin)을 총괄 회장으로 영입했다.

또한 지난 달에는 제29대 캐나다 퀘백 주 수상 및 부총리를 역임하고 최근 'UN 안전보장이사회 특사'에 임명되어 외교 중재 역할에 힘쓰고 있는 장 샤레(Jean CHAREST) 사내이사가 방한해 대한민국 국회에서 미래 4차 산업혁명 속 교역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적으로 에이치엔티는 자율주행 관련 3D 맵핑을 통한 위치정보 사업 및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과 플랫폼 및 정밀지도시스템 구축,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LiDAR), 센서 등 부품 개발 및 제조 등 신사업 항목으로 추가했다.

특히 에이치엔티는 미국 내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인 '팬옵틱스 인더스트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우모(UMO)'를 전격 인수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기도 했다.

에이치엔티는 본원적 경쟁력이자 자율주행 기술의 근간이 되는 카메라 모듈 사업을 확대 강화하고 최첨단 기술과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AI 및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우모를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우모(UMO)'는 자율주행차량에 필수적인 3D 지도와 운행 데이터들을 수집해 만드는 플랫폼 구축 전문 회사로, 자율주행 차량이나 지능형 물류 서비스, AI 등 빠르게 성장하는 미래 사업분야에 필요한 중요한 기술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우모는 세계 최고 수준의 3D 맵핑 전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카메라(CARMERA)’와 가로등, 건물 등에 부착하는 Static 센서를 통해 이동경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마트 시티 구축에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누미나(Numina)',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원하는 데이터 결과를 도출하는 분석 기술을 보유한 '시티센스(Citiesense)' 등 유망 기술을 보유, 아시아 지역의 판권을 확보하는 등 유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에이치엔티는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전문가들과 보유하고 있는 전문 기술력을 통해 자율주행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자율주행의 경쟁력은 카메라에 센서가 기본”이라며 “에이치엔티는 기존 사업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사업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 및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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