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2020 시즌 오픈…세계적 지휘/연주자 공개 '화려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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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2020 시즌 오픈…세계적 지휘/연주자 공개 '화려한 라인업'
  • 최종민
  • 승인 2019.11.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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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사장 박정옥)이 2020년 시즌 프로그램과 출연자를 공개했다.

2020년은 베토벤(1770~1827) 탄생 250주년 맞아 그를 기념하기 위한 공연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열릴 예정이다. KBS교향악단 역시 2020년 베토벤을 기념하기 위한 여러 연주회를 기획했다.

4월 디트로이트 심포니 음악감독인 레너드 슬래트킨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파질 세이가 함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과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시작으로, 7월엔 밴쿠버 심포니 음악감독인 브램웰 토비와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3번, 8월엔 정명훈과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번과 교향곡 6번, 9월엔 휴스톤 심포니의 명예 지휘자 한스 그라프 지휘로 엠마누엘 엑스의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과 교향곡 5번, 마지막 12월엔 전설의 KBS교향악단 지휘자 드미트리 기타옌코와 손열음이 2020년 베토벤 250주년 탄생을 장식하기 위한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2020년 KBS교향악단은 얍 판 츠베덴, 레너드 슬래트킨, 한스 그라프, 브램웰 토비 등 세계적인 거장을 대거 섭외해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또한 KBS교향악단의 5~6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정명훈과 드미트리 기타옌코가 KBS교향악단의 2020년 정기연주회에 동시에 초청됐다.

지휘자 정명훈은 2018년 20년만에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의 지휘를 맡은 이후 또 다시 초청됐으며, 드미트리 기타옌코는 퇴임 후 15년만에 처음으로 KBS교향악단을 지휘한다. 특히 드미트리 기타옌코는 “올해 80세의 생일을 맞아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KBS교향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KBS교향악단은 세계 클래식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기획도 준비했다. 독일 지휘자 디르크 카프탄(독일, 1971년생), 라몬 테바르(스페인, 1978년생) 등 1970년대 태어난 젊은 지휘자들과 함께 신선하고 도전적인 무대를 준비한다. 특히 디르크 카프탄은 2020년 KBS교향악단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말러의 교향곡을 연주하며, 라몬 테바르 역시 유일하게 쇼스타코비치 라흐마니노프 등 러시아 작곡가의 작품만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KBS교향악단 재단법인 출범 8년 동안 100명이 넘는 수많은 협연자들이 KBS교향악단을 다녀갔다. 그 중 연주자, 스태프,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다양한 매력을 뽐낸 파질 세이, 제임스 에네스,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세 명의 연주자들을 다시 초청했다.

터키 출신의 피아니스트 파질 세이는 제719회 정기연주회에 출연하여 뛰어난 협주 실력과 더불어 피아노 건반을 치는 대신 현을 뜯는 새로운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 역시 제721회에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으며 당시 음악회는 ‘제4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9년 제742회에 초청돼 무대를 뜨겁게 달군 미녀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공연 역시 화제였다.

2020년 KBS교향악단은 또한 세계적인 최고의 지휘자 중 하나인 얍 판 츠베덴을 무려 세 번 초청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얍 판 츠베덴은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며, 2019년 KBS교향악단에 초청돼 특유의 섬세함을 표현함과 동시에 웅장한 브루크너 교향곡을 해석해 세간에 큰 주목을 끌었다.

특히 츠베덴과 KBS교향악단의 2020년의 세 번의 정기연주회에선 브람스 교향곡 1~4번 전곡을 모두 연주할 계획이다. 브람스는 베토벤 사후에 태어났기 때문에 베토벤을 직접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그의 음악정신을 가장 잘 계승한 작곡자로 알려져 있다. 거장의 탄생 250주년을 맞는 해에 그의 음악의 계승자인 브람스의 교향곡 전곡을 KBS교향악단과 츠베덴의 조합으로 관람 할 수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2020년은 다양한 음악적 실험과 수준 높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어느 해보다 출연진 섭외와 프로그램 구성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클래식 음악의 기본이 되는 베토벤의 음악이 많이 연주되기 때문에 클래식을 입문하는 분들이나 클래식 애호가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드릴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BS교향악단의 2020년 정기연주회 시즌 티켓은 12월 6일(금) 오후 2시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를 통해 오픈된다.

2020년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프로그램 및 티켓구매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KBS교향악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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