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시장 전쟁 속 '주목할만한 OTT 콘텐츠 기업'은?
상태바
글로벌 OTT 시장 전쟁 속 '주목할만한 OTT 콘텐츠 기업'은?
  • 최종민
  • 승인 2019.11.22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전국시대'를 맞이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넷플릭스' 독주체제인 글로벌 OTT 시장에 ‘디즈니+’와 애플의 ‘애플TV’가 뛰어들면서, 바야흐로 OTT 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NBC유니버설을 보유한 미국 최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컴캐스트도 OTT 시장 출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OTT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넷플릭스는 21일 CJ ENM의 스튜디오드래곤과 동맹 선언을 하면서 글로벌 콘텐츠 공룡들의 잇따른 OTT 시장 공략에 발빠른 협업과 자체 콘텐츠 강화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표적인 OTT 사업자인 넷플릭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에 2배 가까이 투자를 확대하며 콘텐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토종OTT와 해외OTT가 공존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바로 지금이 콘텐츠 제작사 입장에선 매출 구조 다변화를 노릴 수 있는 기회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선 올해 말 미국 법인 설립이 예정된 '에이스토리'는 드라마 '킹덤'을 제작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넷플릭스에 오리지널 콘텐츠로 판매했다. 에이스토리가 이 판매 채널을 연 뒤엔 다른 드라마 제작사들도 넷플릭스와 연을 맺었으며, 지난해 에이스토리는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고인 매출액 464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이스토리 측은 "미국 법인 설립은 현지에서 드라마 작품 판매를 강화 하기 위한 조치"라며 "미국 콘텐츠 회사와 합작 형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화네트웍스는 올들어 다수 작품들을 국내 방송사에 판매하며 매출 상승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삼화네트웍스는 오랜 드라마 제작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OTT 분야 매출 증대까지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카카오M은 카카오페이지가 웹툰·웹소설 등으로 가꿔놓은 방대한 ‘지식재산권(IP)’들이 강력한 콘텐츠다. 현재 카카오페이지에 쌓인 작품 수는 무려 6만 6천 개로, 이 중 1천4백여 개는 작품당 누적 매출액 1억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특히 카카오M은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와 모바일 영상제작사 '크리스피스튜디오'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현재 메가몬스터에는 '별을 쏘다'의 윤성희 작가와 '케세라세라'의 도현정 작가, '나쁜녀석들'의 김정민 감독 등이 소속돼 있다.

이렇듯 작가, PD, 감독 등 우수 크리에이터를 확보한 스튜디오드래곤과 흡사한 구조를 가진 또 다른 기업으로는 SH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있다. 현재 SH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헬로콘텐츠'의 경우 기성 작가진을 대거 확보하고 있어 보다 유동적이고 효율적인 드라마 및 영화 제작 시스템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더불어 초록뱀미디어와 김종학프로덕션 등 뛰어난 제작사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어 이 부분 또한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이에스에이도 로맨스 전문레이블인 '스튜디오 그린라이트'를 통해 급성장 중인 OTT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스에이 측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애플TV, 웨이브 등 점점 격화되는 글로벌 OTT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저작권 확보 및 IP 포트폴리오를 구축과 같은 국내외 판권 사업 영역을 넓히고, 해외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최근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한 바 있다.

비상장사 중 가장 폭넓은 콘텐츠 편수와 제작 노하우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는 '김종학프로덕션'이 있다. 김종학프로덕션은 한국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을 제작하며 국내 대표 드라마 제작사로의 입지를 굳혀 왔다. 

특히 2000년대 후반에는 태왕사신기, 이산, 하얀 거탑 등 폭 넓은 장르의 드라마를 제작했고, 올해 2019년 제작된 드라마로는 SBS '해치', 'tvN '나인룸', MBC '웰컴2라이프' 등으로 다양한 장르와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와 향후 IPO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콘텐츠 제작사는 아니지만 지난 달 상장한 '알로이스'도 있다. 알로이스는 지난 2015년 설립한 OTT 박스 전문 기업으로, 설립 이듬해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OTT 서비스 급성장과 함께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OTT박스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OTT 콘텐츠를 가정에 있는 TV에서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소형 장치인데, OTT박스는 셋톱박스와 비슷하지만 특정 인터넷 사업자 회선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어떤 인터넷 회선에서도 연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국내 시장과 달리 유럽과 북미 등에서는 소비자들이 OTT박스나 셋톱박스를 직접 구매하고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방송사업자와 계약을 맺는 방식이라, 실제 알로이스의 매출 전체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종민
최종민
marketnews2019@gmail.com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