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 속 손소독제·마스크 '품귀 현상'... 기업들도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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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 속 손소독제·마스크 '품귀 현상'... 기업들도 '팔 걷었다'
  • 김재현 유통부 기자
  • 승인 2020.02.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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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50만 광역시 대구에 지난 18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사흘만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속출하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코로나19'까지 지역을 덮치면서 대구시민들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가운데 결국 첫 사망자가 나왔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의 환자가 추가 발생해 확진자가 총 156명으로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 주문 역시 급증하며 각 업체들 역시 비상 체제를 선포했다.

쿠팡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몰린 대구·경북지역 소비자가 원활하게 생필품을 배송 받을 수 있도록 총력 지원을 기울이겠다고 20일 밝혔다. 주문량이 급증한 해당 품목의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배송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로 19일 이후 대구·경북지역의  손소독제 및 마스크 주문량은 평소보다 최대 4배 늘어나는 등 조기 품절과 극심한 배송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일부 약국에서는 마스크와 손소독제의 경우 문을 열자마자 매진될 정도이며 제품 구입 문의 역시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마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는 마스크 판매 코너에 '마스크 대량 구매 및 공급 부족으로 1인당 구매 수량을 30개까지 제한시키며 사재기 방지에 나섰다.

(왼쪽부터) 웰킵스몰 공지사항, 쿠팡 배송지연 안내, 경남제약 로고
(왼쪽부터) 웰킵스몰 공지사항, 쿠팡 배송지연 안내, 경남제약 로고

이렇듯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개인위생 살균 소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관련 업체들 역시 코로나 확산 방지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국내 황사마크스 업계 선도 기업으로 꼽히는 웰킵스는 지난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웰킵스 본사에 방문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마스크 대란’ 속에서 출고가 및 판매가를 단 1원도 올리지 않아 ‘착한 마스크 웰킵스’로 주목받았기 때문. 웰킵스는 마스크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 물 없이 사용하는 손소독제인 ‘퓨렐’의 한국 본사이며 유한킴벌리의 산업용 방진마스크 제조 업체이기도 하다.

빨간약으로 불리는 ‘포비딘’을 탄생시킨 글로벌 제약사 퍼슨(Firson) 역시 무알콜 핸드크림과 손소독제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손을 씻지 않고도 바를 수 있어 외출시 살균 소독에 용이하고, 외부 병균과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돕기 위해 기획되어 눈길을 끈다.

'비타민 명가'로 불리는 경남제약은 '코로나19' 전용 손 소독제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경남제약은 '코로나19 전용 손 소독제'를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경남제약은 이달 초 조류 인플루엔자·구제역 바이러스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기능성 살균 소독제를 개발 중인 전문기업 '씨엘팜텍'과 손잡고 코로나19에 특화된 소독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전한바 있다. 경남제약은 3건의 AI 및 구제역 소독제 관련 국내 특허를 가지고 있는 씨엘팜텍과 함께 기존 손 소독제 제품보다 한 단계 높은 기능의 강력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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