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6년만에 '단독 과반' 확보…집권 여당의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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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6년만에 '단독 과반' 확보…집권 여당의 '압승'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0.04.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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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상황에 따르면 지역구에선 더불어민주당 151석, 통합당 95석이 예상되며 여야의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습
개표 상황에 따라 지역구에선 더불어민주당 151석, 통합당 95석이 예상되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 여야의 모습

 

결국 민심은 '정권 안정'을 택했다.

21대 총선 투표에 대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당을 합해 최소 153석에서 최대 178석까지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합해 적게는 107석, 많게는 133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6시 15분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KBS는 민주당·더불어시민당 155~178석,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107~130석, 민생당 0석, 정의당 5~7석, 국민의당 2~4석, 열린민주당 1~3석으로 예측했다.

MBC는 민주당·더불어시민당 153~170석, 통합당·미래한국당 116~133석, 민생당 0석, 정의당 5~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2석, 무소속·기타 1~5석으로 전망했다.

SBS는 민주당·더불어시민당 154~177석, 통합당·미래한국당 107~131석, 민생당 0~4석, 정의당 4~8석, 국민의당 3~5석, 열린민주당 0~3석으로 봤다.

출구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과반을 넘어 최대 178석까지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반면 제1당 탈환을 노렸던 통합당은 일단 출구조사에서는 최대로 얻을 수 있는 의석수가 133석으로 제시됐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만이 된다.

또 '여소야대' 다당제 20대와 달리 21대 국회는 4년만에 '여대야소' 양당제 체제로 회귀하며 입법 지형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압승하고 '텃밭' 호남을 석권할 뿐 아니라 영남에서 교두보를 굳건히 지키고 충청·강원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며 지역구에서만 과반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전이 본격화하기 전만 해도 중간 선거 성격의 이번 총선에서 견제론을 내세운 야당으로 입법부의 무게추가 옮겨질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선거 결과는 집권 여당의 압승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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