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동화 같은 이야기”…‘더 킹’ 이민호→이정진이 만난 김은숙표 평행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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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동화 같은 이야기”…‘더 킹’ 이민호→이정진이 만난 김은숙표 평행세계
  • 변진희 연예부 기자
  • 승인 2020.04.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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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변진희 연예부 기자]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으로 주목받은 ‘더 킹 : 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이민호부터 김고은,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이정진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 측은 1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민호, 김고은,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이정진이 참석했다.

‘더 킹’은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이민호는 극중 대한제국 황제 이곤을 연기한다. 이민호는 ‘대한제국’ 설정에 대해 “실존했던 대한제국이 배경이 아니라, 가상으로 만들어진 제국이다”라면서 “거기서 3대 황제 역을 맡았다. 문무를 겸비한 완벽한 군주다”라고 설명했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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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에서는 범죄자 루나, 대한민국에서는 형사 정태을로 1인 2역을 맡았다. 그는 “정태을은 고등학생 때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사범으로 아이들을 가르쳤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경찰대학교에 가서 경찰이 된 캐릭터다. 또 다른 인물인 루나는 고아로 자랐고, 어렸을 때부터 혼자 모든 걸 해내야 했고, 생존을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한 친구다. 이름도 길고양이 이름을 빌려 스스로 지었다. 굉장히 어두운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고은은 “대본을 보니 평행세계에 관한 이야기인데 굉장히 많은 디테일들이 들어가 있었다. 1인 2역이 나오는 드라마가 많지만, 이렇게 다양한 1인 2역이 나오는 드라마가 없었던 것 같다. 보면서 추리하는 재미가 있을 거다”라고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우도환 또한 1인 2역을 선보인다. 대한제국에서는 황실 근위대 대장 조영 역으로, 대한민국에서는 대한민국 경찰청 민원실 사회복무요원 조은섭 역으로 활약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우도환은 “1인 2역이 욕심나는 설정이지만 부담이 많이 됐다”면서 “특히 사투리를 하는 게 힘들었다. 전작에서 사투리를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많은 준비 시간이 필요했었다. 이번에는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아서 걱정됐는데, 작가님께서 걱정하지 말고 믿고 따라오면 된다고 힘을 주셨던 기억이 난다. 작가님을 믿고 작품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경남은 대한민국 강력 3팀 에이스 형사 강신재 역을 맡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가장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알 수 없는 악몽을 꾸면서 의문을 품고 살아간다. 그리고 태을과는 오랜 친구로 의지하며 자라난 인물이다”라고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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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채는 지적인 외모와 유려한 언변, 진보적인 정책까지 더해져 정계에 입문한 지 7년 만에 대한제국 총리에 당선된, 대한제국 최연소이자 최초 여성 총리 구서령으로 분한다.

전과는 다른 이미지 변신을 예고한 정은채는 “자기가 맡은, 가진 신념에 대해 주저 없이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캐릭터다. 굉장한 야망가다. 이곤 폐하와의 관계를 이용하기도, 어쩔 때는 진심을 내비치기도 한 복잡한 캐릭터다”라고 밝혔다. 이어 “맡은 캐릭터가 이전에 보여드렸던 모습과 많이 다르다. 외적, 내적으로 화려하고 강렬하다”라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이곤과 대립하는 인물 이림은 이정진이 맡았다. 그는 “이림은 이곤의 큰아버지고, 인간의 본성을 건드리는 인물이다. 제 옆에 있는 배우분들이 나올 때는 화면이 밝지만, 이림이 등장하면 먹구름이 끼고 날씨가 흐려질 거다”라고 알려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이림은 ‘더 킹’의 평행세계 문을 가장 먼저 여는 핵심 인물로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더 킹’은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으로 알려져 일찍이 대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작품 선택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특히 앞서 ‘상속자들’로 김은숙 작가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민호는 “너무 욕심이 나고 잘 해내고 싶은 대본이었다. 작가님과 한 번 작업을 했었고, 드라마에서 ‘김은숙’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과 영향력이 있다. 그런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더 킹’ 대본의 특징에 대해서는 “예쁜 동화 같다. 대본이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그 안에 스토리가 탄탄하고 모든 캐릭터들이 역동적으로 살아있다. 이런 것들이 잘 모여서 좋은 기운을 준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정진은 “눈을 뗄 수 없을 거다.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생길 거다”라고, 정은채는 “드라마의 전개를 이끄는 서사가 1회에 담긴다. 첫 방송부터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더 킹'의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더 킹’은 오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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