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담은 ‘광주’, 메인 포스터 공개…10월 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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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담은 ‘광주’, 메인 포스터 공개…10월 9일 개막
  • 변진희 기자
  • 승인 2020.05.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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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문화재단,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사진=광주문화재단,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변진희 기자] 뮤지컬 ‘광주’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18일 뮤지컬 ‘광주’ 측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작품의 메시지를 담아낸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뮤지컬 ‘광주’의 포스터는 40년 전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사진을 사용해 압도적인 스케일은 물론, 작품이 가진 묵직한 색채를 그대로 담아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당시 5.18민주화운동의 중심이었던 구 전남도청과 분수대를 구심점으로 금남로까지 가득 메운 시민들의 모습은, 5.18민주화운동이 소박하고 평범한 이웃들이 이뤄낸 우리들의 이야기임을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뮤지컬 ‘광주’의 로고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총기 사격으로 인해 깨어진 유리창과 화염, 그리고 치열한 항쟁으로 금남로를 적셨던 시민들의 피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마지막으로 포스터 상단에 위치한 ‘우리들의 사랑, 명예, 이름.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라는 카피는 5.18민주화운동 기간 내내 시민들과 함께했던 실제 가두방송과 민주주의 상징 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를 연상시킨다.

압도적인 스케일의 포스터로 화제를 모은 ‘광주’는 1980년대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 등 보편타당한 가치를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민주 항쟁이자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인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만큼, 전 세계에서도 통용될 문화 콘텐츠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국민 뮤지컬이 될 전망이다.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푸르른 날에’를 비롯해 해외에서 극찬 받은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을 탄생시킨 연출가 고선웅이 뮤지컬 ’광주’의 연출을 맡아, 그날의 진실을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조명해 작품의 본질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가우데아무스 국제 작곡 콩쿠르 및 맨체스터 세계현대음악제 등에서 입선하며 국내외로 음악 세계를 인정받은 최우정 작곡가는 다채로운 선율로 작품의 서사를 조화롭게 담아내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관객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더불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에서 음악 감독으로 활약한 이성준 음악감독이 참여해 풍성한 선율로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표현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창작 뮤지컬 ‘광주’는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광주문화재단은 본 사업을 통해 민주주의 상징곡으로 자리 잡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을 제작, 해당 작품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 공연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광주’는 오는 10월 9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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