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궁', 8년 만에 컬러 웹툰으로 리메이크…오픈 첫날 구독자 16만 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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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궁', 8년 만에 컬러 웹툰으로 리메이크…오픈 첫날 구독자 16만 명 기록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07.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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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담 제공
사진=재담 제공

[조정원 기자] 만화 '궁'(원작자 박소희)이 완결된 지 8년 만에 컬러 웹툰으로 리메이크된다.

8일 만화전문 기획제작사 (주)재담미디어(대표 황남용)는 단행본 총 28권에 이르는 만화 '궁'을 컬러판 웹툰으로 새롭게 편집해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독점 연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만 10년간 순정만화잡지 '윙크'에 연재됐던 '궁'은 대부분 출판만화가 그러하듯이 흑백 원고로 제작됐다. 최근 만화의 주류가 출판만화로부터 웹툰으로 옮겨간 가운데, 출판만화 시대의 걸작인 '궁'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원작자인 박소희 작가는 지난해부터 수작업으로 이뤄진 원고 전량에 대해 디지털라이징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4일 처음으로 공개된  컬러 웹툰 '궁'은 오픈 첫날 구독자 수가 16만 명에 이르는 등 다시금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2006년 동명의 드라마로 옮겨져 큰 인기를 끌기도 했던 '궁'은 방영 이후 드라마 속편 '궁S'를 비롯해 소설, 뮤지컬,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옮겨지면서 한국만화 미디어믹스의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또한, 연재 완료 이후에도 태국(2017년), 멕시코(2018년), 중국(2019년) 등지로 드라마 판권이 판매되면서 한국만화 IP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관한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2010년에 초연된 후 수년간 한국과 일본 무대에 올랐던 동명의 뮤지컬 역시 제작사인 그룹에이트를 통해 최근 새롭게 준비 중이다.

종이만화 시대의 명작을 컬러 웹툰으로 리메이크하는 이번 시도로 '궁'의 IP 영역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작품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재담미디어 황남용 대표는 "'궁'의 리메이크는 출판 시대 명작만화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궁'의 원작자인 박소희 작가는 지난 2000년에 서울문화사 신인만화대상에서 수상하며 본격적인 만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현재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굿즈 출시, 작가와의 티타임 등의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며, 특히 드라마 '궁'에서 주연을 맡았던 윤은혜의 축하 영상까지 더해지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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