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초점] '뒷광고' 논란 유튜버들 사과 속 '정직'으로 신뢰 쌓는 유튜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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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초점] '뒷광고' 논란 유튜버들 사과 속 '정직'으로 신뢰 쌓는 유튜버는?
  • 최종민 기자
  • 승인 2020.08.10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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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민 기자] 최근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으로 온라인이 떠들썩하다. '뒷광고'란 유튜버들이 특정 업체로부터 협찬이나 경제적 혜택을 받고 제공하는 유료 광고 영상이지만, 이를 알리지 않거나 우회적으로 표기하는 것을 뜻한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가수 강민경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협찬 받은 제품들을 별도의 광고 표기없이 '내돈내산'(내가 돈 내고 내가 산) 콘셉트의 콘텐츠로 소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하며 시작된 이른바 '뒷광고' 논란은 쯔양, 도티, 보겸, 양팡 등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들에게까지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튜버들은 잇따라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있지만, 구독자들은 "유튜버를 믿고 해당 제품을 구매할 생각을 하고, 신뢰를 가졌던 건데 결국 광고였다니 기만 당한 것 같다"며 유튜버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반면, '뒷광고' 의혹에 대해 그동안 정직하게 광고를 표기해왔음을 적극적으로 표명하며 논란 이전보다 더욱 신뢰를 얻고 있는 유튜버들도 있다.

tvN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인 먹방 유튜버 '입짧은 햇님'은 '뒷광고' 논란이 커지기 시작하자 생방송에서 "딱 한 번만 말씀 드릴게요. 알잖아요. 아실 거예요. 저 쫄보라 (광고) 잘 못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전 애기 다 하잖아요"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실제로 논란이 커지기 시작한 당시 113만 명이었던 구독자가 현재(8/10) 기준 116만 명으로 늘어 구독자들의 신뢰가 쌓이는 걸 반증하고 있다.

먹방 유튜버 '입짧은 햇님' 방송 캡쳐
먹방 유튜버 '입짧은 햇님' 방송 캡쳐

개그맨 커플 유튜버로 이름을 알린 '엔조이 커플'은 채널 내 커뮤니티를 통해 "전 소속사에 있을 때부터 2018년 9월 이후 공정위에서 유료 광고에 대한 가이드가 내려오자마자 영상자체 내에 5초이상 ‘유료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로 항상 표기해왔다"며 "최근 소속사를 옮기고 나서도 ‘유료 광고 고지’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여러 번 담당자님께 최신가이드를 미리 여쭤보고 공정위 지침가이드에 따라 영상 자체 내에 표기를 해왔다"고 알리며 '뒷광고'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구독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엔조이커플, 얌무 커뮤니티 게시 글 캡쳐
엔조이커플, 얌무 커뮤니티 게시 글 캡쳐

또한 초대형 사이즈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것으로 유명한 먹방 유튜버 '얌무'는 이미 1년 전 "유료 광고 협찬은 종류 불문 일절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구독자들의 '뒷광고' 의혹선상에 오를 수 없었다.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 이후 얌무의 영상에는 "절대 뒷광고 논란이 날 수가 없는 먹방 유튜버", "뒷광고 청정지역"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렇듯 인기 유튜버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인만큼 이번 '뒷광고 사태'로 인하여 개인 채널의 판도와 흐름이 크게 바뀌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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