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부양책 협상 촉각…다우, 0.43%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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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부양책 협상 촉각…다우, 0.43% 상승 마감
  • 김태우 기자
  • 승인 2020.10.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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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태우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05포인트(0.43%) 오른 28,42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38포인트(0.8%) 상승한 3,446.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38포인트(0.5%) 오른 11,420.9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협상과 주요 경제 지표, 대선 관련 이슈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부양책 협상을 둘러싸고 혼재된 발언이 쏟아지면서 증시도 변동성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항공사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또 항공사보다 더 큰 합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소규모 부양책의 도입은 없을 것이란 견해를 밝히면서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펠로시 의장은 포괄적인 부양책이 합의되지 않는 한 항공사 지원과 같은 개별 법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어 해당 소식에 주요 지수는 한때 빠르게 반락하기도 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제약사 리제네론 주가가 1.4%가량 올랐다. 리제네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국이 조만간 이를 승인할 것이며,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것이란 주장을 내놨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3.78% 상승했다. 기술주는 0.45%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타결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티식스 인베스트먼트의 에스티 듀크 글로벌 시장 전략 대표는 "여전히 부양책이 핵심이며, 시장은 일종의 패키지가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화당이 얼마나 동의할 것인지가 문제일 뿐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06% 하락한 26.3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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