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5만명 넘어서...정부, "3단계 조정 마지막 카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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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5만명 넘어서...정부, "3단계 조정 마지막 카드 될 것"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0.12.2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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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 20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규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1926명을 기록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휴일 영향 등으로 엿새 만에 1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926명 늘어난 5만59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892명, 해외유입 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 10명 중 7명 이상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역발생은 서울 327명, 경기 237명, 인천 85명 등 수도권에서만 649명이 발생하며 전체의 72.6%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경북 48명, 충북 29명, 제주 23명, 강원 22명, 대구 21명, 부산 19명, 울산 17명, 충남 16명, 경남 15명, 전북 11명, 광주 11명, 전남 8명, 대전 3명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34명 중 10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는 경기 7명, 충북 4명, 강원 3명, 인천 3명, 광주 2명, 전북 2명, 전남 1명, 서울 1명, 부산 1명 등 각 지역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환자는 3만5155명으로 전날보다 433명 늘었다. 사망자는 698명으로 전날 대비 24명 증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치밀하게 준비하되 마지막 카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3단계 격상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95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여전히 수도권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어제 470명이 확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수도권을 잡아야만 이번 3차 유행의 고비를 넘길 수 있다”며 “우선 최근 감염취약시설로 확인된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스키장 등에 대해서는 특단의 방역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성탄절과 연말연시 기간에 늘어나는 모임·파티, 종교행사, 관광·여행 등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수본은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해 한층 강화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서 신속하게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고강도 방역대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통을 정부가 모른 척해서도 안되겠다. 재정당국에서는 합리적 지원대책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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