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등 정부 '특수서비스' 분야 육성에 관련주 탄력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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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등 정부 '특수서비스' 분야 육성에 관련주 탄력 받을까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0.12.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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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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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상 기자] 내년부터 대용량 영상 콘텐츠(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와 자율주행처럼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이 반드시 요구되는 서비스가 ‘특수서비스’로 분류돼 망 중립성 원칙과 상관없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신규 융합서비스에 대한 망 중립성 원칙 적용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등 신규 융합서비스용 통신망 확장 및 고도화와 서비스·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와 관련한 종목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망 중립성 및 인터넷 트래픽 처리에 관한 가이드라인’(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5세대 이동통신 보급 등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으로 자율주행 등 일정 품질이 요구되는 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으나, 융합서비스 확산 과정에서 일반 이용자가 사용하는 인터넷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현행 법령 상 신규 융합서비스 제공 요건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개정안은 유럽연합 사례를 참고해 ‘특수서비스’ 개념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망 중립성 원칙과 상관없이 제공할 수 있는 ‘예외 서비스’ 제공 요건을 명확히 했다. 개정안은 특수서비스를 ‘특정한 이용자 만을 대상으로, 일정 품질 수준(속도·지연수준 등)을 보장하여 특정 용도로 제공하며, 인터넷 접속 서비스와 물리적 또는 논리적으로 구분된 별도의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라고 규정했다. 유럽연합은 인터넷텔레비전(IPTV), 인터넷전화(VoIP), 실시간의료(원격수술 등), 텔레메틱스, 에너지 소비 센서 등 기기 간 연결(M2M) 서비스 등을 특수서비스 사례로 꼽았다.

유럽연합(EU)은 인터넷텔레비전(IPTV), 인터넷전화(VoIP), 실시간의료(원격수술 등), 텔레메틱스, 에너지 소비 센서 등 기기 간 연결(M2M) 서비스 등을 특수서비스 사례로 꼽았으며, 과기부는 이러한 특수서비스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속속 발표 중이다.

또한 2019년 4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서비스가 3년째인 2021년 새해 들어 본격적으로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각 이동통신사는 다양한 중저가 5G 요금제를, 제조사는 5G 기반의 롤러블폰과 폴더블폰 등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휴대전화 교체 대기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이에 '5G 관련주'로 언급되는 종목이 시장에서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에프알텍은 5G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 선두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16년 10월 KT와 협력, 5G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는 '5G 중계기'의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바 있으며, 5G 장비 관련 업체인 케이엠더블유는 지난 9월 삼성전자 버라이즌 대규모 5G 장비 수주를 체결했고, 지난 8월 경매한 기존 3.5GHz 대역에 대한 장비 P/O(주문서) 또는 매출도 연내엔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전문기업인 코드네이처는 올 상반기 대기업 출신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새롭게 구축하여 경영정상화는 물론 매출 고속성장을 이뤘다. 특히 전문경영인이 통신전문가인만큼 통신 분야의 신규사업 준비를 다지고 있는데, 실제로 코드네이처는 지난 8일 5G통신 품질측정 솔루션, 사물인터넷 기반 솔루션 및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인 스파이어테크놀로지의 주식 11만주를 50억원에 취득한바 있다. 5G를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주식 취득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5G 관련주로는 에이스테크‧쏠리드 등이 있으며, 자율주행 및 스마트카 관련주로 언급되는 기업은 인포뱅크와 모트렉스, 아이에이, 한컴MDS,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만도, 대성엑텍, 칩스앤미디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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