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단계 또 연장될 듯...오전 11시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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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또 연장될 듯...오전 11시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1.01.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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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아 디자이너(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정훈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한 달 반 넘게 지속하면서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초순만 해도 100명 안팎에 그쳤던 신규 확진자 수는 같은 달 중순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최근 들어서는 연일 1천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지금은 급격한 증가세도, 뚜렷한 감소세도 보이지 않는 일종의 '정체기' 상태지만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까지 유입된 터라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동시에 시행한 덕분에 그나마 추가 확산세를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동반하는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는 1이 조금 넘는 수치다. 하지만 재생산 지수가 1이라 하더라도 1000명의 확진자가 또 다른 1000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라며 "유행의 정점을 꺾기 위해선 1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고. 방역당국은 현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연장하되 일부 방역 대상에 대해선 미세조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에도 동부구치소, 장애인 요양시설, 산후조리원, 천안 외국인 집단감염 등에서는 크고 작은 확산이 이어졌다. 종교시설 관련해서도 연일 확진자가 추가됐고, 경남 진주에서는 스크린 골프모임, 광주에서는 체육동호회 모임 등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에 대한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으며,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한 임시선별검사소에 대한 연장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수도권 지역의 무증상·경증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설치되 운영되고 있다. 당초 계획은 3주간 운영이 목표였지만, 임시선별검사소에서의 확진자 발생도 상당한 수준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4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12월14일부터 이날까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총 1857명의 누적 확진자를 조기 발견했다. 정부는 오는 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 뒤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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