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 확진자 1000명 넘어...긴급현장대응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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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시설 확진자 1000명 넘어...긴급현장대응팀 파견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1.01.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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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정훈상 기자]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 사태와 관련, 법무부는 3일 오전 8시 기준 수용자 12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1060명(수용자 1018명·직원 21명·직원 가족 등 21명)으로 늘었다. 첫 전수 검사가 진행된 지난 12월18일 기준 수용자 2419명 중에서 43%가 넘는 이들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다.

앞서 지난달 18일과 23일, 28일, 31일에 걸쳐 네 차례 진행된 수용자 전수검사에서도 매번 세 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1차 검사에서는 187명, 2차 검사에서 300명, 3차 검사에서는 238명, 4차 검사에서 13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수조사 사이 개별검사로 확진자가 추가된 경우도 있었다.

이에 교정당국은 집단감염 사태 대책으로 신입수용자 격리기간 연장, 신입 입소시 신속항원검사-격리 기간 후 PCR검사, 타 기관 이송으로 수용밀도 조정 등 조치를 시행해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새해 첫 날인 1일과 2일 연달아 동부구치소 사태와 관련해 사과와 대책을 언급했지만, 5차 전수검사에서도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 인원은 모두 110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격리해제자는 직원 14명, 수용자 3명, 출소자 4명이다.

기관별로 확진 수용자 현황은 동부구치소 608명, 경북북부2교도소 342명, 광주교도소 19명, 서울남부교도소 13명, 서울구치소 1명, 강원북부교도소 4명이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비확진자를 빠른 시일 내에 다른 교정시설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다만 법무부 관계자는 "이송 부분에 대해선 날짜와 기관 등에 대해 알려드릴 수 없고, 이송을 마친 이후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부구치소 6차 전수검사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5차 전수검사 결과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검토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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