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유행 정점 지나 확산 저지"...백신은 2월부터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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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유행 정점 지나 확산 저지"...백신은 2월부터 접종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1.01.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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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사진제공=뉴스1)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사진제공=뉴스1)

[정훈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3차 유행이 저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이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열고 "선제적 검사를 확대하고 거리두기를 계속 강화한 결과 이번 3차 유행의 확산이 저지되고 있다"며 "현재는 일시적인 정점 상태에서 분기점에 위치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정부는 다만 새해 연휴와 주말 검사량 감소 등을 고려했을 때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며 지역사회에 이미 감염이 확산됐던 만큼 감소하더라도 그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특히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하기로 한 향후 2주가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결정할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2020.12.27∼2021.1.2)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931.3명꼴이었다. 직전 1주(12.20∼12.26) 1천17명과 비교하면 85.7명 감소한 것이다.

특히 이 가운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고령 환자는 하루 평균 284.1명으로, 일주일 전(318.1명)보다 3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집단감염 사례 건수가 줄고 감염 전파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낮아진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11에서 1.0으로 떨어졌다. 감염 재생산 지수가 1을 넘으면 유행 확산, 1 아래로 떨어지면 확산 억제 상황이 된다.

다만 손 반장은 "휴일과 주말의 검사량 감소 효과를 감안할 때 확실하게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 저변이 넓은 이번 유행의 특성상 그 감소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1월 한 달간 최대한 유행 규모를 줄일 수 있다면 2월부터는 치료제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통한 보다 공격적인 방역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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