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 지역 '배달 중단'...폭설 속 배달은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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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 지역 '배달 중단'...폭설 속 배달은 살인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1.01.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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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정훈상 기자] 전국에 쏟아진 폭설로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자 배달 종사자 노조가 "배달을 중단하라"고 긴급 성명을 냈다.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곳곳에서 라이더들이 넘어지고 있다. 경사가 가파른 언덕에 오른 라이더들은 고립됐다"며 "지금 배달 일을 시키는 것은 살인과 다름없다"고 배달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혼자 넘어진 것도 산재가 되니 라이더유니온으로 연락을 달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 성명서는 7일 0시 기준 330여 회가 공유돼 온라인으로 전파되고 있다.

한편 밤새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추위 속에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빙판길로 인한 교통 혼잡과 사고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2~4도 더 떨어지고, 낮 기온 역시 전날보다 5~10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 북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앞서 지난 6일 서울과 경기, 충청, 전라도, 인천, 광주 등에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이곳의 도로는 갑작스런 폭설로 대부분 마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8일까지 이어진다. 전남동부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권과 충남서해안, 제주도, 울릉도, 독도가 5~20㎝다. 이 중 특히 전라권서부는 30㎝이상, 제주도 산지는 50㎝ 이상의 폭설이 예상된다.

경기북부를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권내륙, 경북서부내륙, 경남북서내륙, 강원남부내륙, 서해5도는 3~10㎝가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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