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상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제8차 당대회와 관련해 "강온양면으로 어디로든지 그들의 정책적 수단이 이동할 여지를 남겨놓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1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를 갖고 "미 신정부의 한반도 정책 수립과정을 지켜보면서 향후 상황을 관망하고, 최종적 판단은 유보한 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올해 통일부 업무와 관련 "단시간에 큰 성과 바라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진행하면서도 소걸음처럼 묵묵히 걸어서 2021년을 평화 대전환기로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 한해를 여는 첫 번째 교추협 회의를 첫걸음으로 한해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복원과 발전, 더 나아가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라는 종착역에 도달할 때까지 선시선종(善始善終)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 같이 잘해나가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는 Δ이산가족 실태조사 Δ판문점 견학 통합관리 운영 Δ한반도통일미래센터 운영 Δ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운영 Δ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위탁사업 Δ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 등 총 7건에 대해 남북협력기금 총 215억원을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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