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독립운동가 비하 논란'...광복회, 83억 소송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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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독립운동가 비하 논란'...광복회, 83억 소송 예고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1.01.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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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정훈상 기자] 만화가이자 유튜버인 윤서인씨가 독립운동가 비하 논란을 불러 일으킨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으로 구성된 광복회는 윤씨에 대한 대규모 소송을 예고했다.

윤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에 논란이 된 내 글은 너무 짧게 쓴 게 실수였다”며 "표현이 부족해 오해를 부른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씨는 12일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 집을 비교한 사진을 올리고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었으며, 그는 "이승만처럼 아주 열심히 살았던 독립운동가도 있었지만 술과 도박에 찌들어 살거나 도둑질을 하다가 독립운동에 나섰던 이도 있었으니까"라며 "역사는 다양한 면을 갖고 있기에 후손들이 특정한 의도를 갖고 딱 한 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언론들은 저에게 '도'를 넘지말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하지만 그렇다고 저 언론들이 정해놓고 압박하는 그 '도' 밑에 제가 계속 눌려있을 수는 없다"라며 "저들의 '도'가 과연 옳은 건지 의문을 제기하고 그 '도' 에 다가가 버티면서 표현의 폭을 지키고 넓히는 것이 제 인생의 사명 같은 느낌도 든다"라고 밝혔다.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됐고, 논란이 되자 윤씨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는 이후 다른 글을 통해 "대한민국은 독립운동가 중에서 특히 이승만이 하드캐리하면서 목숨 바쳐 만든 나라지"라며 "대부분의 다른 독립운동가들은 정작 나라를 만드는 데는 딱히 공헌이 없었지"라고 주장했으며, 이어 "특히 실제로 나라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너희가 그렇게 싫어하는 친일파들도 상당수 참여했었지"라며 "나라를 만들어준 것이 진짜로 고맙다면 특히 이승만 할아버지에게 각별히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고 전했다

이에 김원웅 광복회 회장은 18일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단은 법적인 조치를 하는 걸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며 "고소장을 내는 것을 결정을 이번 주에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소송 금액에 대해서는 "광복회원 8300명이 1인당 만약에 100만원씩으로 위자료를 요구하면 83억원이 된다"며 "유족 7만2000명까지 합치면 규모가 훨씬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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