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뷰] '스푸트닉', 지배 아닌 공생…색다른 설정+섬세한 연출력이 빚어낸 새로운 크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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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리뷰] '스푸트닉', 지배 아닌 공생…색다른 설정+섬세한 연출력이 빚어낸 새로운 크리처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1.02.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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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조정원 기자] 영화 '스푸트닉'이 인간 숙주와 공생하는 새로운 크리처를 선사한다.

'스푸트닉'은 1983년, 예기치 못한 사고로 불시착한 우주선 속 비행사와 함께 오면 안 됐을 생명체가 지구에 도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광활한 우주공간에서 벌어진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불시착한 우주선, 그 속에서 살아남은 단 한 명의 생존자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그것'은 국가의 엄격한 통제와 더불어 진행되는 조사 속 누구도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일으킨다.

베시니코프(피요트르 피오도로프 분)는 정체불명 외계생명체의 숙주지만, 그 사실을 모른 채 연구소에 감금당한다. 외계생명체는 매일 밤마다 베시니코프의 몸에서 나와 활동한다. 점차 드러나는 외계생명체의 실체와 비밀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에이리언' 시리즈를 비롯한 지금까지의 SF 크리처 무비가 조건 없는 인간의 적이거나, 인간의 죽음을 통해 탄생하는 크리처를 그렸다면, '스푸트닉'은 인간과 공생하는 새로운 설정의 신선한 크리처를 그린다. 숙주에게 평범한 인간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빠른 회복속도와 운동능력 등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스푸트닉'의 크리처는 기존 크리처들과 차별점을 가진다.

또한, '스푸트닉'은 군대마저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외계 생명체를 지배하고 조정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러닝타임 내내 강한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에고르 아브라멘코의 탁월한 연출력과 더불어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시각효과팀이 참여해 생생한 크리처의 비주얼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이처럼 '스푸트닉'은 2021년 2월 극장가에 크리처 무비 열풍을 잇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푸트닉'은 오는 4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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