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기자] 영화 '최면'이 올봄, 강의 현실 공포로 눈과 귀를 자극하며 미스터리한 심리적 긴장감을 선사한다.
23일 '최면' 제작진은 오는 3월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티저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최면'은 최 교수(손병호 분)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이다윗 분)과 친구들, 그들에게 시작된 악몽의 잔상들과 섬뜩하게 뒤엉킨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피로 뒤덮인 추가 금방이라도 눈동자를 관통할 것 같은 날카로운 이미지로 전율을 자극한다. 무채색의 배경 속에 마치 가위에 눌린 듯 충혈된 눈망울을 타고 흐르는 핏방울은 피할 수 없는 끔찍한 사건을 마주하는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를 표현한다.
또한, 눈동자에 갇힌 채 두 손으로 절규하는 인물은 과연 누구인지, 그리고 왜 그런 형상을 하고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욱이, 간결하고 명료한 카피 "기억의 빈틈",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미지의 영역을 표현한 영화 제목 '최면', 그리고 아트워크가 돋보이는 소묘 톤의 이미지는 삼위일체를 이루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영화적 미스터리를 표현했다.
주연 배우들이 등장하지 않는 강렬한 심벌 이미지만으로 공포와 스릴을 완벽하게 전달한 티저 포스터는 영화 '최면'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최면'은 숨 막히는 스토리 전개, 강렬한 영상과 사운드의 조화로 압도적인 서스펜스를 전달한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두려워하는 주인공들의 모습과 등골이 오싹한 멜로디로 극장가를 공포로 물들이기에 충분하다. "넌 완전히 최면에 빠지게 될 거야"라고 말하는 최 교수, 그리고 과거의 기억 속으로 빨려 들어간 도현의 눈앞에는 끔찍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더불어 무언가에 홀린 듯 불안감에 떨고 있는 도현과 병준(김도훈 분), 그리고 현정(조현 분)의 모습은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최면'은 지난해 개봉하며 호평받은 액션 사극 '검객'을 연출한 최재훈 감독의 차기작으로, 영화계에서 베테랑 미술감독으로서 다진 실력을 이번 작품에서 과감히 드러냈다. 여기에 JTBC '이태원 클라쓰', OCN '구해줘', 영화 '사바하'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밀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인 실력파 배우 이다윗, 가수에서 연기자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그룹 베리굿의 조현, 그리고 최근 MBC '목표가 생겼다'의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신예 김도훈이 호흡을 맞춰 젊은 관객층에게 어필할 것으로 주목된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명불허전 배우 손병호와 서이숙이 합세해 빈틈없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한 번쯤 들어봤지만 실제로 겪어보지는 못한 미스터리한 최면의 세계를 정면으로 다룬 공포 스릴러 '최면'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