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구수환 감독 "장학생들의 버팀목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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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구수환 감독 "장학생들의 버팀목 되겠다"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1.04.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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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태석 재단 제공
사진=이태석 재단 제공

[백융희 기자]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장학생이 42명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는 미주아프리카희망후원회(이사장 박명진 신부)후원으로 지원되는 21명을 포함한 인원이다. 

장학생들은 의과대학 간호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게 된다.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남수단의 현실을 감안하면 남수단 이태석 장학생이 갖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 그래서 지난 화요일 남수단 국립대학인 주바대학교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대통령 비서실장, 교육부장관, 국회의원, 대학총장까지 참석해 장학증서를 직접 수여하고 축하를 해주기도 했다.

이 사실과 함께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의 제자들과 인터뷰를 하던 기억을 소환했다. 스승의 길을 가겠다는 집념 하나로 안간힘을 쓰고 있었던 제자들에게 주위 사람 모르게 학비를 쥐어 주자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며 손을 꽉 잡고 “의사가 되어서 신부님처럼 고통받는 주민들을 치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당시 이 돈이 제자들에게는 삶의 희망을 찾아주는 엄청난 선물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작은 나눔이 행복이라는 신부님 말씀의 의미도 깨달았다고 구수환 감독은 기억한다. 

구수환 감독은 "장학생 선발은 '부활' 영화를 제작하면서 만난 제자들과의 약속" 이라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개인적으로도 기쁘고 함께 참여하고 있는 미주아프리카 희망후원회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재단의 신뢰를 위해 이사장을 비롯해 사무처에서 후원금을 일체의 사적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도록 했고, 장학생 선발처럼 사업결과를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전해드리는 후원자분들의 사랑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봉사단체가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수환 감독은 최근 영화 '부활’을 재개봉하며 지자체와 학교, 기업들로부터 서번트 리더십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부활' 은 CGV, 롯데시네마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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