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홀' 김옥빈, 시작부터 강렬한 연기 완급 조절…장르 소화력 甲
상태바
'다크홀' 김옥빈, 시작부터 강렬한 연기 완급 조절…장르 소화력 甲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1.05.01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OCN '다크홀' 방송 캡처
사진=OCN '다크홀' 방송 캡처

[조정원 기자] 배우 김옥빈이 드라마 '다크홀'의 포문을 강렬하게 열었다.

김옥빈은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한 OCN 금토드라마 '다크홀'에서 검은 연기를 마시고 변하지 않은 유일한 생존자 형사 이화선(김옥빈 분)으로 분해 열연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상을 되찾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야만 하는 화선의 필연적인 서사가 펼쳐졌다. 먼저, 화선은 남편 성범(허형규 분)을 살해한 수연의 또 다른 희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어 동일범의 소행임이 확인되자 화선은 긴장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자신을 도발하는 메시지에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성범에게 프러포즈 받은 곳에서 기다리겠다는 문자 내용에 곧장 뛰어나갔고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범인의 휴대폰을 발견한 화선은 굳어졌다.

그런가 하면 병원 CCTV를 확인하려던 화선은 이상행동을 보이며 달려나가는 영식(김한종 분)에 깜짝 놀랐다. 그뿐만 아니라 혼비백산하며 사라진 영식을 쫓던 화선은 거대한 싱크홀을 발견했고, 그 순간 알 수 없는 검은 연기에 휩싸여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더불어 의문의 목소리에 혼란스러워하며 평정심을 잃은 화선은 살인마를 향한 들끓는 분노를 토해내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또한, 두 눈에 검은 연기가 어른거리는 순간 태한(이준혁 분)에게 총을 겨누며 고통스러워하는 화선의 모습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이처럼 김옥빈은 시작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상황에 따라 변모하는 화선의 감정선을 유연하게 그려냈고 팽팽한 긴장감을 끌어올린 김옥빈의 열연이 몰입을 높였다.

이렇듯 김옥빈은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형사이자 가족을 잃은 피해자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특히 검은 연기 탓에 숨겨왔던 본심을 드러내는 찰나를 눈빛 하나로 완성한 김옥빈의 표현력은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다크홀'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