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둑들‘ 이동휘, 세계에서 인정받는 국보급 화가 김환기 그림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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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둑들‘ 이동휘, 세계에서 인정받는 국보급 화가 김환기 그림과 만났다!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1.06.10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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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그림도둑들' 방송 캡처
사진=JTBC '그림도둑들' 방송 캡처

[백융희 기자] ‘그림도둑들‘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국보급 화가 김환기를 소환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JTBC ‘그림도둑들’에서는 윤종신, 이혜영, 이이경, 정우철의 ‘성북동 집’ 팀과 노홍철, 조세호, 장기하, 양정무의 ‘우주’ 팀이 “국내 거장 김환기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의뢰인 이동휘의 요청에 따라 한국 미술계의 거장 김환기 작가의 작품을 소개해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평소 그림에 대한 조예가 남다른 의뢰인 이동휘를 위해 그림도둑들은 아내와의 완전한 사랑이 담긴 ‘성북동 집’과 인생에 대한 완전한 사랑 ‘우주’를 준비했다. 두 그림이 베일을 벗자 이동휘는 “두 작품 다 모두 만점이지만, 안정감이 느껴지는 우주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성북동 집’에 조금 더 끌린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성북동 집’ 팀은 이 기세를 몰아 김환기의 예술의 동반자이자 아내 김향안과의 완전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줬다. 김환기는 서른 살에 소개로 만난 김향안에게 반하지만, 이미 아이가 셋이나 있고 이혼남이었기에 다가가지 못하고 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대학 교육까지 받은 엘리트 김향안은 집안의 반대에도 김환기의 과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판자촌에서 살게 된 부부의 사랑은 순탄치 않았다. 김향안은 어려운 생활에도 예술밖에 모르는 남편을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더불어 김향안은 김환기가 파리와 뉴욕에 무일푼으로 진출했을 때에도 남편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김환기는 긴 타향살이 중에도 신혼집이었던 성북동 집을 계속해서 그리워했다. ‘성북동 집’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아내에 대한 사랑의 결정체이자 사랑의 근원지 그 자체였던 셈이다. 

이동휘는 “아티스트라면 가장 이상적인 부부인 것 같다. 순수함과 예술성을 잃지 않게 하려고 (서로) 노력했다는 부분이 영화 같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에 ‘성북동 집’ 팀은 “이 그림은 부부의 완전한 사랑이 있었기에 탄생한 그림인 것 같다. 아티스트로서의 사랑을 꿈꾸신다면 이 작품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우주’ 팀은 “김환기에게 완전한 사랑을 보여준 건 아내 뿐만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우주’ 그림에 담긴 비밀을 털어놨다. 그림 속 점 하나하나에 김환기의 인생이 담겨있다는 것. 김환기는 사랑하는 친구들, 고향에 있는 가족을 향한 그리움을 하나하나 점으로 새겼다고.

특히 조병화 시인과 한국추상미술의 선구자 이준은 김환기가 박목월, 박두진 등 한국 대표 문인들과 활발하게 교류했고 박두진, 이중섭, 장욱진, 유영국 등의 문인들에게 여러 혜택을 준, 작은 것도 나누며 진정한 풍류를 즐긴 예술가이자 윤택한 인간미를 풍기며 살아간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이에 이동휘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김환기는)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고, 그와 같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게 만드는 대단한 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동휘는 “첫 느낌은 ‘성북동 집’이었다. 그런데 ‘우주’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친구분들의 인터뷰를 들으며 마음이 많이 흔들렸다”고 밝히며 ‘우주’를 최종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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